비정규직·시민사회 대표 50명 기자회견
문재인 대통령 10대 거짓말 선정해 발표
'이 시대 전태일' 50명, 50대 요구안 공개
2월8일 광화문에서 2차 촛불행진 나설 것
[서울=뉴시스] 조인우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각계 비정규직 및 시민사회 대표 50명이 모여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거짓말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비정규직 문제 개선 등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의 거짓말을 바로 잡기 위한 2차 촛불행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비정규직이제그만·2차촛불행진준비위원회 등 노동단체는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 대통령이 임기 전부터 지금까지 한 10가지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생명·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약속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시대를 만들겠다는 약속에 이어 ▲불법파견 정규직 전환 ▲최저임금 1만원 ▲임금체불 국가 책임 ▲임금감소 없는 주52시간제 ▲노동기본권 보장 ▲청년일자리 ▲손배가압류 남용 바꾸기 ▲블랙리스트 적폐청산 등이다.
이들은 "대통령의 약속이 지켜졌다면 오늘도 또 다른 김용균이 밥 벌러 갔다가 퇴근하지 못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며 "도로공사, 가스공사, 자동차 불법파견 노동자들이 곡기를 끊고, 땅을 기고, 하늘에 오르는 일도 없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청년 전태일이 평화시장 옥상에서 몸에 불을 사르며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고 외친 지 50년이 지난 오늘, 비정규직 노동자·특수고용 및 플랫폼 노동자들은 여전히 인간으로 대우받지 못하고 기계로, 부속품으로 일하고 있다"며 "정부가 손 놓고 있는 사이 근로기준법엔 먼지가 켜켜이 쌓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태일 50주년 맞이 '이 시대 전태일' 50명의 50대 요구안도 발표했다.
지난 2018년 12월 태안화력발전소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하다 숨진 고(故)김용균씨의 어머니인 김미숙 김용균재단 이사장은 '일하다 다치지도 죽지도 않게!'를, 지난 17일부터 단식농성에 중인 도명화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톨게이트지부장은 '톨게이트 수납원 직접고용'을 요구안으로 내세웠다.
이들은 이같은 바람을 담아 지난해 12월에 이어 다음달 8일 광화문 광장에서 2차 촛불행진에 나설 예정이다.
김수억 2차 촛불행진 준비위원회 공동소집권자는 "이 비참한 현실을 두고 볼 수 없어 문 대통령의 거짓말과 불평등을 바로잡는 촛불행진을 다시 시작한다"며 "대통령의 거짓말은 불의한 박근혜 정부를 끌어냈던 것과 마찬가지로 노동자의 아픔에 공감하는 시민들이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각계 비정규직 및 시민사회 대표 50명이 모여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거짓말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비정규직 문제 개선 등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의 거짓말을 바로 잡기 위한 2차 촛불행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비정규직이제그만·2차촛불행진준비위원회 등 노동단체는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 대통령이 임기 전부터 지금까지 한 10가지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생명·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약속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시대를 만들겠다는 약속에 이어 ▲불법파견 정규직 전환 ▲최저임금 1만원 ▲임금체불 국가 책임 ▲임금감소 없는 주52시간제 ▲노동기본권 보장 ▲청년일자리 ▲손배가압류 남용 바꾸기 ▲블랙리스트 적폐청산 등이다.
이들은 "대통령의 약속이 지켜졌다면 오늘도 또 다른 김용균이 밥 벌러 갔다가 퇴근하지 못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며 "도로공사, 가스공사, 자동차 불법파견 노동자들이 곡기를 끊고, 땅을 기고, 하늘에 오르는 일도 없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청년 전태일이 평화시장 옥상에서 몸에 불을 사르며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고 외친 지 50년이 지난 오늘, 비정규직 노동자·특수고용 및 플랫폼 노동자들은 여전히 인간으로 대우받지 못하고 기계로, 부속품으로 일하고 있다"며 "정부가 손 놓고 있는 사이 근로기준법엔 먼지가 켜켜이 쌓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태일 50주년 맞이 '이 시대 전태일' 50명의 50대 요구안도 발표했다.
지난 2018년 12월 태안화력발전소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하다 숨진 고(故)김용균씨의 어머니인 김미숙 김용균재단 이사장은 '일하다 다치지도 죽지도 않게!'를, 지난 17일부터 단식농성에 중인 도명화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톨게이트지부장은 '톨게이트 수납원 직접고용'을 요구안으로 내세웠다.
이들은 이같은 바람을 담아 지난해 12월에 이어 다음달 8일 광화문 광장에서 2차 촛불행진에 나설 예정이다.
김수억 2차 촛불행진 준비위원회 공동소집권자는 "이 비참한 현실을 두고 볼 수 없어 문 대통령의 거짓말과 불평등을 바로잡는 촛불행진을 다시 시작한다"며 "대통령의 거짓말은 불의한 박근혜 정부를 끌어냈던 것과 마찬가지로 노동자의 아픔에 공감하는 시민들이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