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보수당 "한국당 양당협의체 수용 환영…통합열차 순항 기대"(종합)

기사등록 2020/01/20 18:11:32

하태경 "삐걱거리던 통합, 속도 빨라질 것"

한국당 수용 의사 밝히자 기자회견 열어 화답

"보수재건 3원칙 일관되게 지켜야" 조건 달아

내일 오전 양당 협의체 참여할 창구 발표 방침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하태경(가운데) 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 앞에서 새로운보수당과 자유한국당 통합 양당협의체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01.20.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하태경(가운데) 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 앞에서 새로운보수당과 자유한국당 통합 양당협의체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01.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유자비 최서진 기자 = 새로운보수당이 20일 자유한국당이 양당 통합협의체 수용 의사를 밝힌 데 대해 "삐걱거리던 통합 열차가 순항하게 됐다"고 환영했다. 양당 통합 협의체 가동으로 통합 논의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기대도 드러냈다.

하태경 새보수당 책임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새보수당이 제안한 보수재건과 혁신 통합을 위한 양당 협의체 제안에 한국당이 화답했다"며 환영했다.

그는 "우리는 보수가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주창해 왔다. 개혁 시늉만 해서는 국민에게 감동을 주지 못한다. 총선 승리를 기약하지 못 한다"며 "혁신적 보수 재건과 통합이야말로 총선 승리 대장정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하 책임대표는 "새보수당과 한국당은 지는 통합이 아닌 이기는 통합, 플러스 통합, 원칙 있는 통합, 박수받는 통합을 반드시 성사시켜야 한다"며 "이 논의의 전 과정에서 새보수당과 한국당이 합의한 보수재건 3원칙은 일관되게 지켜져야 한다. 한국당이 일관되게 실천하는지 지켜보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전제를 달았다.

혁통위와 양당 협의체를 투트랙으로 가동해 논의한다는 한국당 방향에도 동의했다.

하 책임대표는 기자회견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며 "잘 조율하겠다. 중요한 건 유력한 정당 중 한국당과 새보수당이 중심일 수밖에 없다"면서도 "두 당만으로 통합 완성이라고 보지 않는다. 플러스알파가 필요하다고 보고 혁통위는 두당뿐 아니라 더 확장적 통합을 하는 플랫폼으로 유의미하다고 본다"고 했다.

우리공화당을 통합 대상으로 인정할지에 대해선 "보수재건 3원칙을 우리공화당이 수용하면 우리도 대화 문이 언제든지 열려 있다고 했다"고 말했다.

공천 문제에 대해선 "하나의 당이 되면 하나의 당이 되는 과정에서 합의해야 할 것"이라며 협의체에서 논의될 것으로 예상했다.

새보수당은 양당 협의체 가동으로 통합 논의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했다.

하 책임대표는 "삐걱거리던 통합 열차가 순항하게 됐다고 본다. 속도도 빨라질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혁통위에 참여하는 정운천 공동대표도 "오늘을 계기로 새보수당이 조금 더 주도적으로 소통도, 협의체도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새보수당은 다음날인 21일 오전 양당 협의체에 참여할 대표자를 정해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하 책임대표는 오전에 열린 당 대표단 회의에서 한국당을 향해 "오늘도 양당 통합 협의체 구성을 거부하면 새보수당은 자강의 길을 가겠다"며 최후통첩을 했다. 특히 황교안 대표가 직접 답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이에 한국당은 박완수 사무총장이 기자회견을 열어 "통합을 위해 양당협의체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한다"며 수용 의사를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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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보수당 "한국당 양당협의체 수용 환영…통합열차 순항 기대"(종합)

기사등록 2020/01/20 18:11:3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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