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텍스 3전시장 예타 통과…17만8000㎡ 면적·세계 20위권 도약

기사등록 2020/01/15 14:37:21

이재준 시장 "제3전시장 가장 큰 산 넘었다"

킨텍스 제3전시장 위치.(사진=고양시 제공)
킨텍스 제3전시장 위치.(사진=고양시 제공)
[고양=뉴시스] 이경환 기자 = 가동률이 포화상태에 이른 경기 고양시 킨텍스의 제3전시장 건립사업이 15일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대규모 국제전시 유치 등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킨텍스 제3전시장은 2023년 준공을 목표로 내년 9월 첫 삽을 뜨게 된다.

고양시는 이날 킨텍스 제1전시장 그랜드볼룸에서 예타 통과 결정을 환영하면서 신속하고 원할한 사업추진을 위한 공동 성명서를 발표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재준 고양시장, 김종춘 코트라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3전시장에는 총 사업비 4931억원이 투입된다. 이 가운데 국비 1447억원, 도비 1453억원, 시비 1453억원 등으로 건립비를 부담하기로 했다.

부지는 제 1, 2 전시장 측면에 위치하며 전시면적 7만90㎡, 연면적 31만9730㎡ 규모로 전시장과 비지니스 호텔(330객실)이 들어선다.

고양시는 킨텍스 제3전시장이 건립되면 킨텍스 전체로는 3만227명의 고용창출과 6조4565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 고양시 관내에는 일자리 1만4448명과 경제파급효과 3조845억원을 거두는 명실상부한 국제 전시산업지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일산테크노밸리와 방송영상밸리, 경기도 3개 기관 이전 등과도 맞물려, 고양시가 아시아 마이스 · 경제중심도시는 물론 경기북부 최대의 자족도시로 발돋움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3전시장 건립사업은 정부의 '수도권 종합전시장 건립계획'에 따라 아시아를 대표하는 대규모 종합전시장을 건립해 우리나라를 아시아 무역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추진돼 온 사업이다. 지난 1999년 4월 지자체 대상 입지공모 결과 경기도 고양시가 최종 선정된 바 있다.

킨텍스는 2018년 12월 GTX-A노선(킨텍스역), 킨텍스역 복합환승센터가 정부계획으로 확정돼 전시장 교통인프라가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킨텍스 주변 테크노밸리, 방송영상밸리 등 대규모 복합단지 개발계획이 최근 구체화됨에 따라 사업성을 확보, 이번에 기재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킨텍스는 산업의 융복합화·글로벌화로 전시회가 대형화 되는 추세임에도 불구하고 제1·2전시장이 10만8000㎡ 규모에 불과해, 아시아 내에서 조차 전시산업 주변국으로 전락할 위기에 놓여있었다.

특히 최근 3년 사이 전 세계적으로 20만㎡ 이상의 대형전시장이 5개가 건립돼 킨텍스의 세계 순위는 50위권 밖으로 추락했고, 아시아 진출을 계획하던 상당수 글로벌 전시회가 한국이 아닌 대형전시장을 보유한 중국을 선택하는 등 전시회 개최 무산 등의 위기를 맞았다.

또 가동률이 62%에 육박하고 매년 2%씩 증가하는 추세로 국제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3전시장 건립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져왔다.

3전시장이 건립되면 서울국제공작기계전, 서울모터쇼, 서울식품전 등 한국을 대표하는 전시회를 초대형 전시회로 발전시키고, 세계 유수 대형전시회들의 국내 유치도 가능해짐에 따라 명실상부한 국가대표 전시장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킨텍스는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이 가깝고, 거대한 산업재까지 전시개최가 가능한 국내 유일 단층, 무주(無柱) 대형 국제무역전시장이다.

제3전시장 완공 시 총 17만8000㎡ 규모로 운영된다는 점에서, 도심형 소비재 · 국제회의 중심의 8만㎡ 규모의 잠실 제2코엑스가 건립되더라도 상호 보완관계로 국가 전시산업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기도와 고양시, 코트라는 이번 협약에 따라 제3전시장 건립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건립추진단과 실무협의회 등을 구성해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행 ·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약속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3전시장을 위해 가장 큰 산은 예타통과였는데 오늘 그 산을 넘었다"며 “지난 10년 간 저성장 흐름 속에도 50% 가까이 성장한 것이 마이스 산업인데 3전시장을 통해 생기는 경제효과를 모두 합하면 3조800억원이고 일자리는 1만40000명이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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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텍스 3전시장 예타 통과…17만8000㎡ 면적·세계 20위권 도약

기사등록 2020/01/15 14:37:2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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