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영입 인재' 원종건 "조국 도덕적 해이" 발언…당원 비난 쇄도

기사등록 2020/01/07 17:56:26

"조국 도덕적 해이 관련해선 잘못된 부분 있어"

당원게시판에 "말 함부로 하지 마라" 비난글 줄지어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 2호'인 원종건 씨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발표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12.29.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 2호'인 원종건 씨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발표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12.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한주홍 윤해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영입 인재 2호' 원종건 씨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도덕적 해이"라고 발언해 당원들 사이에서 맹비난을 받는 등 홍역을 치르고 있다.

원 씨는 7일 한국일보 인터뷰에서 20대의 조 전 장관에 대한 시각을 묻는 질문에 "조 전 장관의 도덕적 해이와 관련해선 물론 잘못된 부분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런데 조 전 장관의 책임을 묻고 있는 검찰도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검찰이 조 전 장관에 대해 공평과 정의의 관점에서 수사를 했느냐를 반문해본다면 그건 아닌 것 같아 안타깝다"고 발언했다.

인터뷰가 공개되자 민주당 당원게시판에는 원 씨의 발언을 비난하는 글이 쇄도했다. 당원들은 '영입인사 수준이 왜 이모양인가' '원종건 말 함부로 하지 마라' '원종건님은 좀 더 신중해야 할 듯' 같은 제목의 비난 글을 올렸다.

한 당원은 "조 전 장관이 잘못했다고? 지금 누구에게 아부하는 거냐. 뭘 안다고 조국님을 욕하느냐. 금태섭과 같이 나가라"라는 글을 올렸다.

다른 이 역시 "원종건 씨에게 비례 상위 순번을 절대 주지 말라"면서 "공정성 문제도 도덕적 해이 아닌가. 꼭 공정하게 경쟁해서 지역구에서 경쟁해 상대적 박탈감 없이 도전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청년 인재 영입의 기준을 문제삼는 이들도 있었다.

한 당원은 "인재영입의 기준이 없다"면서 "지역구에서 맨손 맨발로 뛰면서 고생해온 젊은 인재들은 내팽겨치고 검찰개혁을 이루기 위해 자신과 자신의 가족까지 불태운 조 전 장관을 잘못했다고 비판하는 양비론자를 인재라고 영입하다니"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당원은 "대한민국 최고의 특혜로 그 자리에 갔으면서 당원의 수준도 안 되는 인간을 청년이라는 이유만으로 영입했다는 민주당에 실망"이라고 했다.

한편 민주당은 4·15 총선을 대비해 20대 청년 원 씨를 영입했다. 원 씨는 2005년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시각장애인 어머니와 함께 출연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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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영입 인재' 원종건 "조국 도덕적 해이" 발언…당원 비난 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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