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솔레이마니 사망 관련해 비판 목소리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이란 군부의 주축인 거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의 사망과 관련해 "미군의 무력 남용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4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왕이 외교부장은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과 전화 통화에서 이같이 말하며 "(미국은) 대화를 통한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미군의 위험한 행동은 국제 관계의 기본 규범을 위반하고 이 지역의 긴장감과 혼란을 가중한다"고 지적했다.
왕이 외교부장은 "중국은 중동·걸프 지역에서 평화와 안정을 지키는 데 건설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미군의 공습으로 솔레이마니 사령관에 사망한 데에 꾸준히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전날에는 양제츠 중국공산당 정치국원 겸 중앙외사공작위원회 판공실 주임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전화 통화에서 "미국의 무력 사용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중국은 이란의 주요 원유 및 가스 수입국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016년 1월 이란 핵합의(JCPOA) 개시 이후 외국 정상 중 최초로 이란을 방문하며 양국의 관계를 국제사회에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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