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이라크 훈련 임무 중단"…솔레이마니 사망 여파 확산

기사등록 2020/01/05 00:15:10

"우리 병력의 안전, 무엇보다 중요해"

나토 사무총장, 美국방과 전화통화

[브뤼셀=AP/뉴시스]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이 지난 11월29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2019.12.03.
[브뤼셀=AP/뉴시스]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이 지난 11월29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2019.12.03.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미국과 유럽의 집단방위기구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4일(현지시간) 이라크에서의 훈련 임부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딜런 화이트 나토 대변인은 "이라크에서 우리 병력의 안전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란 혁명수비대의 정예부대 쿠드스군의 기둥이었던 거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사망 여파가 확산하는 모습이다.

화이트 대변인은 "우리는 필요한 모든 예방조치를 계속 취하고 있다. 나토의 임무는 계속되지만 훈련 활동은 일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화이트 대변인은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최근 벌어진 사건과 관련해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과 통화를 했다고 전했다.

이라크 내 나토 병력은 수백 명에 달한다. 이들의 주요 임무는 이라크 정부의 요청에 따라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귀환을 막기 위한 현지 보안병력 훈련이다.

나토는 솔레이마니의 사망 이후 훈련을 자제해왔다.

이번 발표는 이란이 솔레이마니의 죽음에 대한 보복을 예고한 가운데 이뤄졌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이날 솔레이마니의 유족을 찾아 "우리 모두가 함께 그(솔레이마니)의 복수를 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솔레이마니는 지난 3일 미군의 이라크 바그다드 공습으로 사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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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0/01/05 00:15:1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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