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회기 결정의 건 먼저가 상식…국회법 지켜야"

기사등록 2019/12/27 17:21:59

국회의장, 원내대표들 잇달아 만나 '항의'

"불법 만들어놓고 항의 지적은 난센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와 김재원 정책위의장 등 의원들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공수처법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심재철 원내대표가 의원들의 발언 동안 이를 지켜보며 생각에 잠겨 있다. 2019.12.26.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와 김재원 정책위의장 등 의원들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공수처법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심재철 원내대표가 의원들의 발언 동안 이를 지켜보며 생각에 잠겨 있다. 2019.12.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유자비 문광호 기자 = 심재철 원내대표는 27일 '회기 결정의 건'보다 지난번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대상이었던 선거법이 앞서 상정돼 있는 것과 관련, "모두가 국회법을 지키려는 생각이 전혀 없다. 불법을 만들어놓고 우리의 항의를 얘기하는 것은 난센스"라고 비판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와 회동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 전 국회의장실을 항의 방문하기도 했다.

그는 "국회의장실에서 회기 결정의 건을 먼저 하는 것이 상식에 맞는다고 했다. 지난번 회의 때 회기 결정이 어떻게 되는지 전혀 통보받지 못하고 본회의가 열린다고 해서 들어가는 상황이 됐는데 그런 상황이 없어야 한다고 말씀드렸다"며 "제발 국회법 규정을 지켜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국회법 규정을 보면 필리버스터 중 회기가 끝나면 무제한 토론 종료 선포로 본다. 이 경우 해당 안건은 다음 회기에서 지체없이 표결돼야 한다. 다음 회기는 다음 회기를 언제까지 한다는 게 결정되고 나서 진행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오늘은 그 회기가 언제라는 게 결정되지 않은 채 본회의를 열어서 1번 항목으로 공직선거법을 처리하는 것은 규정에 어긋난다. 잘못된 접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부분에 대해 이인영 원내대표는 여전히 안건 순서가 잡혀있는 1번, 2번을 바꿀 생각 없다, 그대로 가겠다고 했다"며 "회기 순서를 바꿀 이유가 없다고 분명히 했다"고 지적했다.

또 교섭단체 회동에서 공수처법과 관련해선 "(민주당이)어디까지 이야기할 수 있는지 논의하고 알려준다고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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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회기 결정의 건 먼저가 상식…국회법 지켜야"

기사등록 2019/12/27 17:21:5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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