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크리스마스 랠리에 나스닥 9000선 넘어

기사등록 2019/12/27 06:26:53

나스닥, 지난해 8000선 돌파한 후 16개월 만에 새 기록

아마존 "사상 최대 판매 실적" 발표에 주가 동반 상승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크리스마스 연휴를 마친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는 연말 소비 판매 호조세에 상승 마감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0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나스닥 지수는 69.51포인트(0.78%) 뛴 9022.39에 장을 마쳤다. 이날 오후 1시께 9000선을 넘은 나스닥 지수는 장 마감까지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05.94포인트(0.37%) 상승한 2만8621.39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6.53포인트(0.51%) 오른 3239.91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가 90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1971년 거래 시작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8월 8000선을 돌파한 이후 16개월 만에 달성한 기록이다.

특히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의 주가가 4% 가까이 급등하면서 주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아마존은 이날 "홀리데이 시즌에 사상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경제에 대한 신뢰와 미·중 1단계 무역협정 체결의 낙관론 속에 최근 미국 주가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말 매출도 강제를 보이며 소비 지출 회복력을 증명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지출을 추적하는 마스터카드 스펜딩펄스에 따르면 11월1월부터 크리스마스 이브인 지난 24일까지 미국의 소매 판매 총액은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

이날 미 노동부는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2만2000건으로 전주 대비 1만3000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주 연속 줄어들며 고용시장의 안전성을 보여줬다.

일반적으로 뉴욕증시는 '산타클로스 랠리'라고 불리는 연말 기간 동안 꾸준한 상승세를 보인다.

증권거래 연감에 따르면 매해 마지막 닷새와 새해 첫 이틀 거래일 동안 S&P 500지수는 평균적으로 1.3% 상승했다.

CNBC는 "올해 뉴욕증시는 역사적인 한 해로 기록될 수도 있다"며 "1997년 기록한 최고 연간 실적과 비교했을 때 단지 1%포인트 뒤떨어진 상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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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9/12/27 06:26:5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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