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8K TV 시대' 본격화...삼성전자·LG전자, CES서 승기 잡는다

기사등록 2019/12/25 07:00:00

2020년 8K TV 출하량 151% 증가한 32만대 전망

8K TV 신제품 공개하며 프리미엄 시장 주도 채비

【인천공항=뉴시스】인천공항에 설치된 LG OLED TV(위)와 삼성 QLED 8K TV. 뉴시스DB 2019.09.17.
【인천공항=뉴시스】인천공항에 설치된 LG OLED TV(위)와 삼성 QLED 8K TV. 뉴시스DB 2019.09.17.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내년 1월7일부터 개최되는 최대 IT가전 박람회 'CES 2020'에서 프리미엄 8K TV 신제품 공개하고, 시장을 선점 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25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과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2020년 8K TV 출하량은 올해보다 151% 증가한 32만대가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8K TV는 기존 4K UHD(초고화질) TV와 비교해 해상도가 4배 더 높아 향후 프리미엄 TV시장을 선도할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처음 8K TV를 출시한 이후, 시장 점유율을 85%까지 끌어올리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2020년에는 QLED 8K TV와 대중적 시장을 겨냥한 일반 LCD패널의 8K TV를 투트랙으로 공급하여 판매량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삼성전자의 전체 TV 판매대수는 약 4000만대이며, 내년엔 전년대비 5% 성장한 420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CES에서 80인치대 가정용 마이크로 LED TV를 첫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CES 2020에서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의 8K UHD 인증을 받은 8K TV 제품을 대거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 70인치 이상 초대형 TV를 위주로 라인업을 구성하여 OLED TV의 약점을 보완할 것으로 보인다. 또 내년 LG디스플레이의 광저우 공장 가동이 궤도에 오르면 OLED 패널 출하량이 2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경쟁력 있는 가격의 OLED TV를 적극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IHS마킷에 따르면 11월 삼성전자 TV 출하량은 전년 동월 대비 10.6% 증가하며 6분기 연속 두자리대 성장세를 이어갔다. LG전자도 4K TV와 OLED TV의 판매량 확대로 전년대비 13.7%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일본업체는 프리미엄 시장을 한국에 내주면서 소니(2.4%yoy), 샤프(-10.3%yoy), 파나소닉(-16.8%yoy) 등 TV시장에서 입지가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전자는 3분기 금액 기준 점유율 30.3%로 1위, 수량 기준으로도 점유율 19.4%로 1위, LG전자는 금액 기준 15.9%, 수량 기준 11.9%로 2위를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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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8K TV 시대' 본격화...삼성전자·LG전자, CES서 승기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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