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외교부 "한중 정상, 한반도 대화 지지...양국 관계 진전 노력"

기사등록 2019/12/24 00:12:42

"한반도 정세 놓고 비슷한 입장과 공동의 이해 보유"

"中일대일로와 韓신남방·신북방 정책, 더 큰 시너지"

"양국 관계 새로운 진전 위해 협력하길 원해"

[베이징(중국)=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3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 전 악수를 하고 있다. 2019.12.23.since1999@newsis.com
[베이징(중국)=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3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 전 악수를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중국 외교부는 23일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날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문제를 대화로 해결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고 밝혔다. 두 정상이 한국의 신남방·신북방 정책과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 및 해상 실크로드. BRI)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고도 전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겅솽(耿爽)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한반도 정세에 관해 "시 주석은 양측이 이 문제에 대해 비슷한 입장과 공동의 이해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면서 "양측 모두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전념하며 대화와 논의를 통한 문제 해결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평화 협상을 촉진하기 위해 한국이 북한과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것을 지지한다. 문 대통령은 해당 문제의 해법을 찾는 일에 중국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인지한다고 말했다"면서 "평화적 해결을 위한 기회는 쉽게 오지 않는다. 한국은 평화 프로세스의 진전을 위해 중국과 함께 일하길 원한다"고 전했다.
 
겅 대변인은 "우리는 이번 회담이 중한 관계의 다음 단계를 위한 길을 마련했다고 믿는다. 두 정상 간 합의를 이행하고 양국 관계에 새로운 진전을 실현하기 위해 한국과 협력하길 바란다"며 "시 주석은 이번 회담에서 중국과 한국이 아시아와 세계에서 영향력 있는 나라라는 점을 지적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 주석은 특히 양국이 BRI와 한국의 개발 전략들 사이에서 더 큰 시너지를 추구함으로써 조기 성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며 "문 대통령은 무역, 문화, 스포츠, 환경 보호 같은 분야에서 중국과 보다 광범위한 협력은 물론 BRI와 한국의 신남방·신북방 정책 사이의 더 큰 시너지를 희망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양측은 양국 관계 증진, 역내 평화와 안정 및 번영 향상,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체제 지지 등에 관해 광범위한 합의를 공유한다"며 "양국 관계를 더 높은 수준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전략적 협력 파트너십 심화와 양국의 핵심 이익 및 주요 우려를 다루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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