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탄핵 찬반 여론 팽팽…여론조사 엎치락뒤치락

기사등록 2019/12/20 10:29:42

더힐·해리스X 조사에선 '찬성'이 6%포인트 높아

로이터·입소스 조사에서는 '반대'가 4%포인트 높아

[워싱턴=AP/뉴시스]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18일(현지시간) 미 의사당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됐음을 선포하고 있다. 미 하원은 본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표결해 부쳐 전체 431명 중 과반(216명)인 230명이 찬성하고, 197명이 반대해 가결됐다. 탄핵안은 하원을 통과해 상원으로 넘어가 트럼프 대통령은 1868년 앤드루 존슨, 1998년 빌 클린턴 대통령에 이어 미국 헌정사상 하원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세 번째 대통령이 됐다. 2019.12.19.
[워싱턴=AP/뉴시스]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18일(현지시간) 미 의사당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됐음을 선포하고 있다. 미 하원은 본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표결해 부쳐 전체 431명 중 과반(216명)인 230명이 찬성하고, 197명이 반대해 가결됐다. 탄핵안은 하원을 통과해 상원으로 넘어가 트럼프 대통령은 1868년 앤드루 존슨, 1998년 빌 클린턴 대통령에 이어 미국 헌정사상 하원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세 번째 대통령이 됐다. 2019.12.19.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탄핵안이 하원에서 가결된 가운데 미국 내 찬반 여론이 반반으로 나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의회전문지 더힐이 여론조사 기관 해리스X에 의뢰해 19일(현지시간)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미국 등록 유권자의 53%는 트럼프 대통령 탄핵을 지지한다고 답했고, 47%는 반대한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 탄핵 찬반 여론은 지지하는 정당에 따라 극명하게 갈렸다.

민주당원의 83%는 트럼프 대통령을 탄핵할만큼 충분히 혐의가 입증됐다고 답변한 반면 공화당원의 23%만이 충분히 혐의가 입증됐다고 답했다.

반면 공화당원의 77%는 트럼프 대통령 탄핵에 필요한 혐의가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다고 답했고 민주당원의 17%만이 트럼프 대통령 탄핵 추진이 부당하다고 답했다. 

무당파들 중에는 48%가 탄핵에 필요한 혐의가 충분히 입증됐다고 답했고, 52%는 입증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앞서 미 하원은 18일 트럼프 대통령 탄핵안을 표결에 부쳐 가결했다.

[워싱턴=AP/뉴시스]미국 워싱턴의 한 바에서 18일(현지시간) 시민들이 하원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표결에 관한 TV 방송을 지켜보고 있다. 2019.12.19
[워싱턴=AP/뉴시스]미국 워싱턴의 한 바에서 18일(현지시간) 시민들이 하원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표결에 관한 TV 방송을 지켜보고 있다. 2019.12.19
대통령 권력남용 혐의는 찬성 230표 반대 197표로 통과됐으며 의회 조사 방해 혐의는 찬성 229표 반대 198표로 통과됐다. 공화당 하원의원 전원이 반대표를 행사한 반면 민주당에서는 2표의 이탈표가 나왔다.

미 의회가 연말 휴회에 들어가기 때문에 상원 탄핵재판은 1월 초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같은날 발표된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한다는 답변 비율이 더 높았다.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42%는 의회가 트럼프 대통령을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게 해야 한다고 답변한 반면 46%는 반대한다고 답했다.

더힐-해래스X 여론조사는 17~18일 1001명의 등록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로이터-입소스 조사는 18일 하원이 탄핵소추안을 가결한 뒤 이날까지 미 국민 1108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3%포인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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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9/12/20 10:29:4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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