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이더·커브·포크볼·체인지업 등 변화구 다양
ML 역대 최고 강속구…아롤디스 채프먼 시속 169.2㎞
유소년 보호차원 '초등부 선수 3이닝 60개이상 못 던져'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최근 지인으로부터 "아들이 리틀야구 선수인데 같이 야구 구경이나 합시다"란 말을 들었다. 아이들이 하는 야구가 볼 게 있나 하고 나섰다가, 프로 선수만큼 열정적으로 야구를 대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조금 놀랐다.
일구 일구에 즐거워하고, 승패에 울고 웃는 아이들의 모습은 프로 선수 만큼의 열정이 있었다. 이후 지인은 아들의 이야기를 했다.
"초등학교 4학년인데 체인지업은 던져도 되느냐"라고 질문을 했다. 나는 "변화구보다 근력을 기르고 제구력에 신경쓰는 게 낫지 않을까"라고 대답했다. 그는 "아들이 류현진처럼 좋은 체인지업을 던지고 싶어한다"며 웃었다.
◇유소년 야구, 변화구가 꼭 필요한가
투수는 타자의 타이밍을 뺏기 위해 항상 연구한다. 제구가 된 패스트볼이야말로 최고의 공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빠르고 정교한 배팅을 구사하는 타자들을 상대로 직구만으로 살아남을 수는 없다.
때문에 상대 타자의 타격 자세를 무너뜨릴 수 있는 변화구는 투수에겐 필수 항목이다. 야구 지도자들은 그러나 초등학생 선수들의 경우 변화구를 지양해야한다고 말한다.
잘못된 폼에서 나오는 변화구는 성장기 유소년들의 어깨, 팔꿈치의 무리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선수 보호 차원에서 초등학생 선수들 대회에서 변화구를 금지해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그러나 4, 5학년 정도가 되면 자연스럽게 변화구를 접하게 된다. 야구경기, 미디어를 통해 던지는 법을 배우게 되고, 실전경기에서 활용하기도 한다. 대다수의 유소년 지도자들의 경우 지나친 변화구 투구를 자제시키지만, 원천적으로 이를 막지는 않는다.
일구 일구에 즐거워하고, 승패에 울고 웃는 아이들의 모습은 프로 선수 만큼의 열정이 있었다. 이후 지인은 아들의 이야기를 했다.
"초등학교 4학년인데 체인지업은 던져도 되느냐"라고 질문을 했다. 나는 "변화구보다 근력을 기르고 제구력에 신경쓰는 게 낫지 않을까"라고 대답했다. 그는 "아들이 류현진처럼 좋은 체인지업을 던지고 싶어한다"며 웃었다.
◇유소년 야구, 변화구가 꼭 필요한가
투수는 타자의 타이밍을 뺏기 위해 항상 연구한다. 제구가 된 패스트볼이야말로 최고의 공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빠르고 정교한 배팅을 구사하는 타자들을 상대로 직구만으로 살아남을 수는 없다.
때문에 상대 타자의 타격 자세를 무너뜨릴 수 있는 변화구는 투수에겐 필수 항목이다. 야구 지도자들은 그러나 초등학생 선수들의 경우 변화구를 지양해야한다고 말한다.
잘못된 폼에서 나오는 변화구는 성장기 유소년들의 어깨, 팔꿈치의 무리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선수 보호 차원에서 초등학생 선수들 대회에서 변화구를 금지해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그러나 4, 5학년 정도가 되면 자연스럽게 변화구를 접하게 된다. 야구경기, 미디어를 통해 던지는 법을 배우게 되고, 실전경기에서 활용하기도 한다. 대다수의 유소년 지도자들의 경우 지나친 변화구 투구를 자제시키지만, 원천적으로 이를 막지는 않는다.
◇야구 변화구의 종류…슬러이더·커브·포크
유소년 학생들이 가장 많이 던지는 변화구는 슬라이더와 커브다. 슬라이더는 직구처럼 날아오다가 홈플레이트 앞에서 빠르게 꺾이는 변화구다. 투수들의 가장 보편적인 주무기다.
커브는 패스트볼과 반대의 회전을 준다. 톱스핀의 회전을 먹은 커브는 엄청난 낙차를 그리며 타자들의 타격 타이밍을 무너뜨린다.
그러나 슬라이더와 커브는 손목과 팔꿈치를 쓰는 동작 때문에 자칫 투수들이 부상을 입을 수 있다.
체인지업은 다르다. 숙련도에 따라 직구와 똑같은 폼으로 던져 '스피드 오프'가 가능하다.
손목과 팔꿈치의 부담도 적다. 패스트볼의 경우 던지는 순간 악력과 검지·중지의 힘으로 강력한 백스핀을 발동시킨다.
강력한 백스핀을 동반한 공은 108개의 솔기(실밥)와 만나 저항을 줄여 구속을 증가시킨다.
그러나 체인지업은 백스핀을 줄여 부력을 떨어뜨려 구속 저하와 함께 가라앉는 효과를 보인다. 류현진의 서클체인지업이 그렇다.
서클체인지업은 검지와 약지로 공을 뿌린다. 공을 강하게 쥘 수도 없고, 채기도 어렵다. 때문에 직구와 똑같은 폼으로 던진 공은 타자 앞에서 사라진다.
때에 따라서는 가라앉으면서 역회전 효과도 일어난다. 커브와 슬라이더 등 브레이킹볼보다 체인지업이 유소년들이 소화하기엔 더 낫다. 그러나 가장 좋은 것은 어떠한 변화구도 던지지 않는 것이다.
스피드 업을 위해서는 하체 강화가 기본이고, 어깨 근력강화를 위해서는 패스트볼을 던지는 게 가장 낫다. 잘못된 변화구 습득은 볼의 스피드를 떨어뜨릴 수 있다.
유소년 학생들이 가장 많이 던지는 변화구는 슬라이더와 커브다. 슬라이더는 직구처럼 날아오다가 홈플레이트 앞에서 빠르게 꺾이는 변화구다. 투수들의 가장 보편적인 주무기다.
커브는 패스트볼과 반대의 회전을 준다. 톱스핀의 회전을 먹은 커브는 엄청난 낙차를 그리며 타자들의 타격 타이밍을 무너뜨린다.
그러나 슬라이더와 커브는 손목과 팔꿈치를 쓰는 동작 때문에 자칫 투수들이 부상을 입을 수 있다.
체인지업은 다르다. 숙련도에 따라 직구와 똑같은 폼으로 던져 '스피드 오프'가 가능하다.
손목과 팔꿈치의 부담도 적다. 패스트볼의 경우 던지는 순간 악력과 검지·중지의 힘으로 강력한 백스핀을 발동시킨다.
강력한 백스핀을 동반한 공은 108개의 솔기(실밥)와 만나 저항을 줄여 구속을 증가시킨다.
그러나 체인지업은 백스핀을 줄여 부력을 떨어뜨려 구속 저하와 함께 가라앉는 효과를 보인다. 류현진의 서클체인지업이 그렇다.
서클체인지업은 검지와 약지로 공을 뿌린다. 공을 강하게 쥘 수도 없고, 채기도 어렵다. 때문에 직구와 똑같은 폼으로 던진 공은 타자 앞에서 사라진다.
때에 따라서는 가라앉으면서 역회전 효과도 일어난다. 커브와 슬라이더 등 브레이킹볼보다 체인지업이 유소년들이 소화하기엔 더 낫다. 그러나 가장 좋은 것은 어떠한 변화구도 던지지 않는 것이다.
스피드 업을 위해서는 하체 강화가 기본이고, 어깨 근력강화를 위해서는 패스트볼을 던지는 게 가장 낫다. 잘못된 변화구 습득은 볼의 스피드를 떨어뜨릴 수 있다.
◇투구수 제한…유소년 투수 보호 및 성장 유도
2005년부터 3년간 유소년 야구에서 변화구가 사라진 적이 있었다. 유소년 야구 선수들의 보호 차원에서 사라진 조치였다. 그러나 지금은 제약이 풀렸다. 대신 투구수 제한이 생겼다.
초등부 투수는 3이닝 밖에 던지지 못한다. 3이닝을 던지지 않았더라도 투구수가 60구가 되면 교체된다.
리틀야구의 경우 투수가 잡을 수 있는 아웃카운트(병살타 아웃카운트 1개로 간주, 도루로 아웃을 잡은 경우 아웃카운트 제외)는 6개로 제한된다.
홈 플레이트까지 거리는 중등부부터 성인과 야구와 같은 18.44m이지만, 초등부의 경우 14.63m이며, 리틀야구는 14.02m이다.
리틀야구는 초등야구에 비해 루간 거리도 다소 짧다. 아직 근력이 떨어지는 유소년 선수들이 성인 야구 규격에 적응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다.
이 시기에 지나친 변화구에 지나치게 의존하면 구속이 증가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칠 수도 있다. 유소년 시기는 승패보다 야구를 즐기고, 선수로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게 디딤돌을 놓는 황금 시기이기 때문이다.
2005년부터 3년간 유소년 야구에서 변화구가 사라진 적이 있었다. 유소년 야구 선수들의 보호 차원에서 사라진 조치였다. 그러나 지금은 제약이 풀렸다. 대신 투구수 제한이 생겼다.
초등부 투수는 3이닝 밖에 던지지 못한다. 3이닝을 던지지 않았더라도 투구수가 60구가 되면 교체된다.
리틀야구의 경우 투수가 잡을 수 있는 아웃카운트(병살타 아웃카운트 1개로 간주, 도루로 아웃을 잡은 경우 아웃카운트 제외)는 6개로 제한된다.
홈 플레이트까지 거리는 중등부부터 성인과 야구와 같은 18.44m이지만, 초등부의 경우 14.63m이며, 리틀야구는 14.02m이다.
리틀야구는 초등야구에 비해 루간 거리도 다소 짧다. 아직 근력이 떨어지는 유소년 선수들이 성인 야구 규격에 적응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다.
이 시기에 지나친 변화구에 지나치게 의존하면 구속이 증가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칠 수도 있다. 유소년 시기는 승패보다 야구를 즐기고, 선수로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게 디딤돌을 놓는 황금 시기이기 때문이다.
◇역대 최고 강속구 기록은?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는 최고 강속구 투수는 아롤디스 채프먼(뉴욕 양키스)이다.
채프먼은 2010년 9월24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경기에서 시속 105.1마일(169.14㎞)의 공을 뿌렸다. 이 기록이 현존하는 역대 최고 강속구로 공인받고 있다. 이전까지 공식 기록은 조엘 주마야(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2006년 10월10일 기록한 104.8마일(168.66㎞)이었다.
26년간 메이저리거로 활약한 광속구 투수의 대명사 놀란 라이언은 1974년 시속 100.9마일(162.38㎞)을 기록하며 당시 기네스북에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진 사람으로 기록됐다. 라이언은 비공식적으로 108마일까지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1946년 밥 펠러(클리브랜드 인디언스)가 107.9마일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당시 스피드 측정 기술에 의문을 제기하기 때문에 누구도 이 기록을 인정하고 있지는 않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는 최고 강속구 투수는 아롤디스 채프먼(뉴욕 양키스)이다.
채프먼은 2010년 9월24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경기에서 시속 105.1마일(169.14㎞)의 공을 뿌렸다. 이 기록이 현존하는 역대 최고 강속구로 공인받고 있다. 이전까지 공식 기록은 조엘 주마야(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2006년 10월10일 기록한 104.8마일(168.66㎞)이었다.
26년간 메이저리거로 활약한 광속구 투수의 대명사 놀란 라이언은 1974년 시속 100.9마일(162.38㎞)을 기록하며 당시 기네스북에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진 사람으로 기록됐다. 라이언은 비공식적으로 108마일까지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1946년 밥 펠러(클리브랜드 인디언스)가 107.9마일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당시 스피드 측정 기술에 의문을 제기하기 때문에 누구도 이 기록을 인정하고 있지는 않다.
KBO리그에서의 역대 최고 구속은 레다메스 리즈(LG)가 2011년 8월 기록한 161㎞/h이다. 기아의 한기주가 2007년 159㎞, 엄정욱(SK)이 158㎞를 기록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올 시즌 최고 구속은 지난 8월24일 라울 알칸타라(KT 위즈)가 잠실야구장에서 기록한 157.6㎞이다.
※스잘알은 '스포츠 잘 알고봅시다'의 줄임말로 재미있는 스포츠 이야기와 함께 어려운 스포츠 용어, 규칙 등을 쉽게 풀어주는 뉴시스 스포츠부의 연재 기사입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올 시즌 최고 구속은 지난 8월24일 라울 알칸타라(KT 위즈)가 잠실야구장에서 기록한 157.6㎞이다.
※스잘알은 '스포츠 잘 알고봅시다'의 줄임말로 재미있는 스포츠 이야기와 함께 어려운 스포츠 용어, 규칙 등을 쉽게 풀어주는 뉴시스 스포츠부의 연재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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