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었지만...' 전주시, 역대시장 친일 흔적 없앤다

기사등록 2019/12/16 11:42:55

최종수정 2019/12/16 13:15:57

[전주=뉴시스] 한훈 기자 = 16일 전북 전주시는 1945~1948년 초대 전주시장을 역임한 임병억씨와 1950년 5월부터 그해 11월까지 3대 시장을 역임한 임춘성씨의 흔적을 지운다.(사진=전주시 제공).2019.12.16. photo@newsis.com
[전주=뉴시스] 한훈 기자 = 16일 전북 전주시는 1945~1948년 초대 전주시장을 역임한 임병억씨와 1950년 5월부터 그해 11월까지 3대 시장을 역임한 임춘성씨의 흔적을 지운다.(사진=전주시 제공).2019.12.16. [email protected]
[전주=뉴시스] 한훈 기자 = 민족문제연구소의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된 역대 전북 전주시장들의 흔적이 늦게나마 지워진다.
 
전주시는 시청 곳곳에 남아 있는 1945~1948년 초대 전주시장을 역임한 임병억씨와 1950년 5월부터 그해 11월까지 3대 시장을 지낸 임춘성씨의 흔적을 모두 지우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양 시장의 기록이 담긴 시청 홈페이지 기록과 역대 시장이 걸린 4층 회의실의 액자 및 사진을 철거한다. 민족문제연구소의 의견을 수용해 홈페이지 사진과 액자의 사진을 치우고 그 자리에 '친일반민족행위자(친일인명사전등재)'는 문구를 박는다.

양 시장의 친일행적은 민족문제연구소가 발간한 친일인명사전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초대 전주시장인 임병억씨는 1937년부터 1940년까지 중일전쟁과 관련한 영화회와 강연회 등을 통해 일본 국방사상을 시민들에게 퍼트렸다.
 
3대 전주시장을 역임한 임춘성씨는 1940년 중일전쟁에 참전한 일본군을 위해 국방헌금 모집과 출정군인 환송영 등 일본을 위한 전시업무를 맡았다.
 
전주시 관계자는 "친일청산의 일환으로 과거 아픈 기억을 지우기로 했다"면서 "시와 시민들이 평생 아픈 기억을 잊지 않도록 사진에 친일반민족행위자는 글씨를 써넣을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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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었지만...' 전주시, 역대시장 친일 흔적 없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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