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美대북특별대표, 15일 방한…판문점 회동 이뤄질까(종합)

기사등록 2019/12/13 17:56:40

이도훈 본부장-비건, 16일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

한반도 정세, 완전한 비핵화 진전 방안 협의 예정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22일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로 김현종 국가안보실 제2차장과 면담을 위해 들어가고 있다. 2019.08.22.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22일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로 김현종 국가안보실 제2차장과 면담을 위해 들어가고 있다. 2019.08.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국현 기자 = 북한이 비핵화 협상 시한으로 제시한 연말을 보름 앞두고 북미 협상의 수석대표인 스티븐 비건 대북특별대표(국무부 부장관 지명자)가 오는 15일부터 사흘간 한국을 찾는다.

비건 대표는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가 목적이지만 방한 기간 판문점을 방문해 북한과 접촉을 시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현재로선 북미 접촉이 성사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전망이 대체적이다. 다만 북미간 만남이 성사될 경우 강 대 강 대치를 접고 다시 대화 국면으로 접어들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남아 있다. 

13일 외교부에 따르면 비건 대표는 오는 16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앞서 비건 대표가 지난 8월 방한한 데 이어 이도훈 본부장은 지난 10월 방미를 계기로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진행했다. 앞서 한미 수석대표는 올해 30여차례에 걸쳐 대면 협의를 가졌다.

양국 수석대표는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하고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의 실질적 진전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이도훈(오른쪽) 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청사에서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마친 뒤 발언을 하고 있다. 2019.08.21.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이도훈(오른쪽) 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청사에서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마친 뒤 발언을 하고 있다. 2019.08.21.   [email protected]

특히 비건 대표의 방한을 계기로 북미 회동이 이뤄질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외교가에 따르면 비건 대표가 판문점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북한이 요구하고 있는 미국의 '선(先) 비핵화 이후 제재 완화'에 대한 입장 변화가 없는 상태에서 만남이 성사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12일 미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를 소집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제재를 경고한 데 대해 "적대적 도발행위"라며 "절대 묵과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특히 대변인은 "설사 대화를 한다고 해도 미국이 우리에게 내놓을 것이 없다는 것은 너무도 자명하다"며 "미국은 이번 회의 소집을 계기로 도끼로 제 발등을 찍는 것과 같은 어리석은 짓을 하였으며 우리로 하여금 어느 길을 택할 것인가에 대한 명백한 결심을 내리게 하는 데 결정적인 도움을 주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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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美대북특별대표, 15일 방한…판문점 회동 이뤄질까(종합)

기사등록 2019/12/13 17:56:4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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