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전파 송출 1주년…연말까지 470만명 가입 전망

기사등록 2019/12/01 16:08:17

세계 최초 상용화로 국산제품 개발·활용 크게 늘어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1일 0시 경기 성남 분당구 SK텔레콤 '네트워크 관리센터'에서 열린 5G 출발 기념 행사에서 박정호(왼쪽 네번째) SK텔레콤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12.01. (사진=SK텔레콤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1일 0시 경기 성남 분당구 SK텔레콤 '네트워크 관리센터'에서 열린 5G 출발 기념 행사에서 박정호(왼쪽 네번째) SK텔레콤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12.01. (사진=SK텔레콤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5G서비스가 세계 최초 전파 송출 1주년을 맞았다.

한국은 지난해 12월1일, 세계 최초로 5G 전파를 송출하고 지난 4월3일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 기반의 5G 서비스를 상용화했다. 통신3사에 따르면 8개월만인 11월29일 기준으로 5G 서비스 가입자는 약 433만명에 이른다. 매주 약 8만명 이상 가입자가 꾸준히 늘고 있어 연말까지 470만명, 내년 초에는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의 약 10%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는 1일 "정부와 이동통신사업자들은 5G 세계 최초 상용화를 위해 훨씬 이전부터 5G 주파수 조기경매, 표준화부터 국산장비 개발 등에 이르기까지 긴밀하게 협력해왔다"며 "민관의 긴밀한 협력으로 이동통신 3사가 한날 한시에 5G를 상용화할 수 있었고, 이에 따라 건전한 경쟁을 통해 설비투자, 가입자 증가, 추가 투자의 선순환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4G까지는 추격자로서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됐지만, 장비, 단말 등은 외산이라는 지적이 많았다. 하지만 5G는 우리나라가 선도국으로 세계 최초 상용화를 준비함에 따라 국산 제품 개발과 활용도 크게 증가했다.

이동통신 3사는 5G 기술 노하우를 중소기업과 공유해 5G 무선 중계기 등의 개발에 활용함으로써, 장비 국산화와 국내 장비업체 해외진출 기반 마련 등 동반성장이 가능한 5G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동통신 3사는 5G 서비스 활성화 및 글로벌 시장 선도를 위해 각 사별로 차별화된 5G 서비스를 개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SKT는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미디어(OTT), 클라우드 게임과 같은 5G 이용자를 위한 다양한 상품들을 출시했으며, 실감형 컨텐츠 누적 500만 뷰, 웨이브 140만 명 가입자 돌파 등의 성과를 냈다.

또 미국·EU에 양자암호통신, 독일·싱가포르·일본·필리핀 등에 5G 상용화 기술을 수출·전수해 한국의 ICT 위상을 높이는 데 공헌했고, 앞으로도 더 많은 기술 전파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KT는 스마트팩토리, 자율주행, 스마트의료, 미디어 등 다양한 B2B 사업 분야에 5G를 활용한 실증 사업을 구체화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현대로보틱스와의 5G 엣지 클라우드 기반 로봇 관리시스템(HRMS), 모바일로봇, AI음성인식 협동로봇을 개발 중이며, 현대중공업(한국조선해양)과는 스마트조선소로의 변화를 위한 산업안전용 CCTV, AR글라스 솔루션 등을 개발하고 있다. KT는 앞으로도 B2B 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다.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KT가 1일 5G 전파 송출과 함께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 KT 5G 1호 가입자가 탄생했다고 밝혔다.KT 5G 머신 1호 가입자인 인공지능 로봇 ‘로타’가 KT 관계자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2018.12.01. (사진=KT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KT가 1일 5G 전파 송출과 함께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 KT 5G 1호 가입자가 탄생했다고 밝혔다.KT 5G 머신 1호 가입자인 인공지능 로봇 ‘로타’가 KT 관계자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2018.12.01. (사진=KT 제공) [email protected]
LG유플러스는 올해 5G 기술을 접목한 스포츠·공연 중계, AR·VR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들이 5G를 통한 일상의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데 주력했으며, 10월에는 차이나 텔레콤에 국내 최초로 5G 솔루션과 콘텐츠 수출에도 성공했다.

내년에는 5G 네트워크 커버리지를 확대하고 체감 품질을 업그레이드하는 한편, 향후 5년간 2조 6천억원을 투자해 혁신 콘텐츠 발굴 및 관련 기술을 개발해 클라우드와 AR·VR을 결합한 교육, 게임 등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지속 선보일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5G 서비스의 선도국이자 모범사례로 해외의 주목을 받고 있다.

세계 최초 상용화와 빠른 가입자 확보를 통해 현재 우리나라와 같은 수준으로 5G 기술, 인프라, 서비스 및 가입자 기반까지 갖춘 국가는 전무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미국 AT&T, 중국 China Telecom, 프랑스 Orange, 독일 Deutsche Telekom 등 각국의 대표적인 통신사들도 한국을 방문해, 상용화 경험을 전수받고 한국과의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세계 최고에 대한 통신 3사의 도전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는 "지금까지 세계 최초를 위해 달려왔다면 이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위해 달려가고 있다"며 "2020년 경자년은 5G 28㎓ 대역과 SA 서비스가 시작돼 5G가 통신산업을 초월해 진정한 4차 산업혁명의 인프라로서 다양한 산업 분야에 활발하게 접목·활용되고 디지털 전환이 본격화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통신사업자연합회와 통신3사는 "5G 세계 최초 상용화로 열린 기회의 창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는 선도산업 육성, 투자기반 강화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사업자들 또한 5G 전국망 조기 구축과 세계 최고 수준의 5G 서비스 제공을 위해 내년에도 적극적인 투자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5G 전파 송출 1주년…연말까지 470만명 가입 전망

기사등록 2019/12/01 16:08:17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