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홍콩 방문 관광객, 전년 동기 대비 44% ↓"

기사등록 2019/11/30 14:52:08

[홍콩=AP/뉴시스] 28일(현지시간) 홍콩 센트럴 에든버러 광장에서 시위대가 미국 국기를 흔들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19.11.29
[홍콩=AP/뉴시스] 28일(현지시간) 홍콩 센트럴 에든버러 광장에서 시위대가 미국 국기를 흔들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19.11.29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홍콩에서 반정부시위가 6개월째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0월 홍콩을 방문한 관광객이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은 홍콩 관광위원회 통계를 인용해 지난 10월 홍콩을 방문한 관광객은 331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7% 감소했다고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로 관광객 60%가 줄어든 2003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 10월 홍콩을 방문한 중국 본토 관광객은 250만명 정도로 전년 동기 대비 45.9% 감소했다. SCMP는 중국 본토 관광객들이 본토 최대 연휴 중 하나인 국경절 연휴 방문지로 홍콩을 외면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에드워드 야우(邱騰華) 홍콩 상무장관은 SCMP에 "연말까지 관광객 방문 현황은 좋지 않을 것"이라며 "언제 폭력이 가라앉느냐에 따라 회복 여부가 달려 있다"고 말했다.

홍콩 관광업계를 대변하는 입법회 의원인 이우시윙(姚思榮)은 "11월 관광객수도 10월과 같은 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라면서도 "다만 며칠 사이 시위가 줄어들고 폭력이 완화된 것으로 보인다. 소강 사태가 지속되면 중국 남부 지역 관광객이 근시일내 돌아올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1~10월 누적 홍콩 방문 관광객은 500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감소했다. 이중 78%가 중국 본토인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10월 홍콩 방문 관광객, 전년 동기 대비 44% ↓"

기사등록 2019/11/30 14:52:08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