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블랙프라이데이, 온라인 매출 전년 대비 20% 급증

기사등록 2019/11/30 02:48:49

유통업체 온라인 판대 확대…오프라인 쇼핑은 감소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가격상승? 거의 없다"

[시카고=AP/뉴시스] 블랙 프라이데이를 맞은 29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의 한 매장 앞에서 한 소녀가 인형을 가득 들고 있는 어머니를 쫓아가고 있다. 2019.11.30.
[시카고=AP/뉴시스] 블랙 프라이데이를 맞은 29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의 한 매장 앞에서 한 소녀가 인형을 가득 들고 있는 어머니를 쫓아가고 있다. 2019.11.30.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 쇼핑객들이 오프라인 소매유통점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다. 이들이 모인 곳은 바로 온라인. 한 마케팅 업체는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 기간동안 온라인 소매사이트의 판매 실적이 20% 이상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미 경제매체 CNBC는 29일(현지시간) 유통 전문매장인 월마트, 타깃, 코스트코, 베스트바이 등이 온라인 고객을 늘리기 위해 배달, 매장 픽업 서비스를 확대하며 온라인 쇼핑이 더욱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유통업체들이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을 평소보다 일찍 시작한 것도 오프라인 쇼핑객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전미소매업협회(NRF)는 "블랙 프라이데이 소비자의 절반 이상이 11월 초 쇼핑을 마쳤다"면서 "NRF가 블랙 프라이데이 매출액 조사를 한 이래 (11월 초 쇼핑 매출액이) 가장 많았다"고 설명했다.

어도비의 마케팅 데이터 분석 솔루션인 '어도비 애널리틱스' 데이터는 미국 100대 온라인 소매사이트 중 상위 80곳의 거래를 분석한 결과 블랙 프라이데이온라인 매출이 75억 달러(약 8조8500억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20.5% 급증한 수치다.

글로벌 판매 솔루션 업체 세일즈포스(Salesforce)는 추수감사절 온라인 판매 총액만 41억 달러로 전년 대비 17%가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전 세계 온라인 매출은 24%가 증가해 200억 달러를 기록했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가격 상승은 기우로 나타났다.

대형 백화점을 찾은 한 시민은 "뉴스에서 무역전쟁을 보며 가격이 오를까 걱정했는데 아직 그 영향이 체감될 수준은 아니다"면서 "올해에도 작년과 비슷한 수준의 소비를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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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블랙프라이데이, 온라인 매출 전년 대비 20% 급증

기사등록 2019/11/30 02:48:4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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