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방한 중인 시티 하스마 말레이시아 총리 부인과 환담
김정숙 "여성 최초 산부인과 의사, 선구자의 길…선한 영향력"
시티 총리 부인 "모친 덕분에 많은 경험…나는 축복 받은 사람"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28일 시티 하스마 말레이시아 총리 부인에게 "여성으로서 많은 벽을 넘어 여사가 살아온 이력에 존경심이 깊어진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75분 간 청와대 본관에서 진행된 하스마 총리와의 환담에서 '사람이 온다는 것은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라는 정현종 시인의 '방문객'의 시 속 한 구절을 인용하며 이렇게 말했다고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그러면서 "말레이시아 여성 최초의 산부인과 의사로서 선구자의 길을 걸은 여사가 이 사회에 퍼뜨린 선한 영향력을 존경한다"고 했다.
김 여사는 또 "지난 8월 말레이시아 여성의 날 기념행사에서 '이부 네가라(국모·國母)'라는 호칭을 받으셨다고 들었다"며 평생 임산부, 아동 등을 살피는 공공보건과 장애인 복지, 문맹률 퇴치 등에 기여하며 살아온 여사에게 마땅한 이름"이라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 역시 오찬사에서 마하티르 모하맛 말레이시아 총리에게 "'아시아의 대변자', '동방정책의 창시자', 총리에 대한 다양한 호칭은 그냥 생긴 것이 아니다"라며 호칭에 대한 의미로 존경심을 나타낸 바 있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75분 간 청와대 본관에서 진행된 하스마 총리와의 환담에서 '사람이 온다는 것은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라는 정현종 시인의 '방문객'의 시 속 한 구절을 인용하며 이렇게 말했다고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그러면서 "말레이시아 여성 최초의 산부인과 의사로서 선구자의 길을 걸은 여사가 이 사회에 퍼뜨린 선한 영향력을 존경한다"고 했다.
김 여사는 또 "지난 8월 말레이시아 여성의 날 기념행사에서 '이부 네가라(국모·國母)'라는 호칭을 받으셨다고 들었다"며 평생 임산부, 아동 등을 살피는 공공보건과 장애인 복지, 문맹률 퇴치 등에 기여하며 살아온 여사에게 마땅한 이름"이라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 역시 오찬사에서 마하티르 모하맛 말레이시아 총리에게 "'아시아의 대변자', '동방정책의 창시자', 총리에 대한 다양한 호칭은 그냥 생긴 것이 아니다"라며 호칭에 대한 의미로 존경심을 나타낸 바 있다.
시티 총리 부인은 "여사님의 친절한 말씀에 감사하다. 저는 축복받은 사람"이라며 본인의 어머니 덕분에 많은 경험을 했던 유년 시절 이야기를 했다고 한 부대변인은 전했다.
시티 총리 부인은 그러면서 "농촌에 가서 어려운 사람을 도울 수 있어 축복이었다. 보건·교육 등 많은 손길을 필요로 하는 곳에 도움을 줄 수 있어 축복이었다"면서 "지금은 보건·의료 등에 매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환담에는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김선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기획이사 등 보건·복지 분야 여성 전문가들이 함께 했다.
박 의원은 "국민들로부터 존경받는 분을 직접 뵙게 돼 큰 영광"이라며 "문 대통령도 여성 부총리를 작년에 임명했는데, 마하티르 총리께서도 2018년 여성·가족·지역개발을 담당하는 부총리를 여성으로 임명했다고 들었다. 대단한 우연"이라고 말했다.
시티 총리 부인은 1980년대 한국을 방문했던 경험담을 언급하며 "당시는 여성 진출이 활발한 것 같지 않았는데, 지금은 여성진출이 많이 발전했다고 생각한다"며 "여성들이 고위직으로 진출한 것으로 들었다"고 한국 사회의 여성 진출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에 김 여사는 "여성 진출이 놀랍도록 향상됐고, 여성의 사회적 지위도 많이 높아졌다"며 "다양한 분야에서 여성들이 활약하고 있다. 정당에서도 여성 공천을 늘리고 있고, 여성 각료도 30%를 넘었다. 교육 부총리도 여성"이라고 소개했다.
시티 총리 부인은 "말레이시아는 정부 기관에서 여성의 비중이 향상됐다. 여성들은 강하기 때문에 점점 여성 비중이 상승할 것"이라며 "여성에 대한 교육 기회도 늘려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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