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 공동 비전 채택…"사람 중심 평화·번영 공동체 구축"

기사등록 2019/11/26 11:00:37

26일 특별정상회의 본회의서 공동비전 채택

'사람 중심 평화와 번영의 공동체 구축' 제시

"교역·투자 활성화…모든 보호무역주의 반대"

"한반도 비핵화 지지…지역 협의체 활용 대화 추진"

"4차산업혁명 협력 확대…혁신·포용적 공동체 구축"

[부산=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9.11.26. dahora83@newsis.com
[부산=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9.11.26.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 안호균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아세안 10개국 정상들이 26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평화, 번영과 동반자 관계를 위한 한·아세안 공동 비전성명'을 채택했다.

이번 성명은 한·아세안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발전 방향으로 ‘사람 중심의 평화와 번영의 공동체 구축’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또 협력의 각 분야별로 ▲평화로운 지역 구축(정치·안보) ▲경제 동반자관계 강화(경제) ▲연계성 심화(경제) ▲지속가능성 및 환경 협력 확대(경제) ▲사회·문화 파트너십 강화(사회·문화) 한·아세안 간 미래 협력 방향을 설정했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참가국들은 공동 비전 성명에서 1989년 대화관계 수립 이후 지난 30년간 한·아세안 관계가 긍정적으로 발전한 것에 만족감을 표했다

아울러 한·아세안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보다 강화하고 심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신남방정책 등 한국의 기여를 높이 평가했다.

참가국들은 무역 이슈와 관련해 "역내 발전 및 번영의 증진을 위해서는 교역과 투자를 활성화하고 모든 형태의 보호무역주의에 반대한다는 우리의 의지를 재확인하며 역내 개발 격차 완화를 위한 협력을 지속한다"고 밝혔다.

[부산=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아세안 정상들과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하고 있다. 2019.11.26. dahora83@newsis.com
[부산=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아세안 정상들과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하고 있다. 2019.11.26. [email protected]
한반도 평화 문제에 대해서는 "평화적 방식을 통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구축을 지지하기 위해 아세안 주도 지역 협의체를 활용하는 등 대화와 협력을 추진하고 촉진해, 결과적으로 역내 항구적 평화와 안보, 안정에 기여토록 한다"는 문구를 성명에 담았다.

또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협력을 확대해 역내 각국 국민들이 전자 상거래, 사이버 안보, 디지털 기술, 혁신 및 정보통신(ICT) 인프라 관련 기술과 지식을 배양하게 함으로써 디지털 역량을 갖추고, 혁신적이며 포용적인 아세안 공동체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번 성명은 대화관계 수립 30주년을 맞이한 한·아세안 관계가 그간의 협력 성과를 기반으로 해 한층 더 심화·격상될 수 있도록 하는 미래지향적 청사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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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세안 공동 비전 채택…"사람 중심 평화·번영 공동체 구축"

기사등록 2019/11/26 11:00:3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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