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황교안 단식, '패트' 협상 최대 난관…매우 답답·걱정"

기사등록 2019/11/25 10:36:19

"지금이라도 단식 풀고 합의 도출 적극 나서야"

지소미아 유예에 "다행…日 딴짓외교 반복말길"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1.25.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1.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지은 윤해리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5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철회 등 국정 대전환을 촉구하며 엿새째 단식농성 중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향해 "지금이라도 단식을 풀고 (패스트트랙) 합의 도출을 위한 노력에 적극 나서달라"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황 대표의 단식이 남은 협상의 최대 난관이 될 것 같아 걱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황 대표가 여전히 단식 중이기 때문에 매우 혹독한 비난과 비판의 말씀을 드리진 않겠다"면서도 "패스트트랙 협상과 관련한 합의 시도 여지를 황 대표가 원천 봉쇄했다는 점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지적했다.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한 우리 측의 입장을 전달하기 위해 한국당 나경원·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와 함께 미국을 다녀온 이 원내대표는 "나 원내대표가 조기 귀국하면서 시간적으로나 내용적으로 패스트트랙 관련 협상은 가능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또 "황 대표가 계속 단식 농성을 진행한다면 한국당의 입장이 강경해지고 경직돼 향후 협상 과정에서 중대한 난관을 조성할 것으로 보여 매우 답답하고 걱정스러운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공수처 신설을 죽기를 각오하고 막겠다는 경직된 가이드라인이 협상을 얼어붙게 하고 절벽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좀 더 책임 있는 자세라면 당대표 간 정치협상회의에 (황 대표가) 꼭 임했어야 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단식보다 협상이 필요할 때이고 경우에 따라서는 당 지도부 간 담판이 필요할 때"라며 "거듭 단식 중단을 요청드리고 한국당이 협상에 나설 여지를 만들어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 원내대표는 방미 기간 중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가 조건부 연기 결정된 데 대해서는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도 "공은 일본으로 넘어갔다. 전세계가 일본 정부가 약속을 잘 지킬 것인지 매우 냉정한 눈으로 지켜보고 있다"며 "일본 정부가 신의성실을 저버리는 '딴짓외교'를 반복하지 않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이인영 "황교안 단식, '패트' 협상 최대 난관…매우 답답·걱정"

기사등록 2019/11/25 10:36:19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