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서부전선 창린도 방어대 시찰…"전투 동원 철저 준비"

기사등록 2019/11/25 09:12:19

이달 세 번째 軍 관련 행보…서남전선 여성부대도 시찰

부친 김정일 생전 현지지도했던 곳…"깊은 생각에 잠겨"

【서울=뉴시스】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서부전선에 위치한 창린도방어대를 시찰했다고 25일 보도했다. (출처=노동신문) 2019.11.2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서부전선에 위치한 창린도방어대를 시찰했다고 25일 보도했다. (출처=노동신문) 2019.11.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현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부전선 창린도 방어대와 여성중대를 시찰했다고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이 25일 밝혔다.

통신은 이달 들어 김 위원장의 군사 행보 관련 소식을 보도한 것은 세 번째다. 김 위원장은 지난 16일 전투비행술경기대회를 참관하고, 지난 18일 낙하산 침투훈련을 지도했다.

통신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서부전선에 위치한 창린도 방어대를 시찰하시였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조국의 전초선"인 창린도 방어대에서 군인들의 생활실태와 방어대의 전투준비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지휘부, 중대병실, 식당, 식량창고, 화력진지, 감시소 등 시설을 둘러봤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전투직일근무를 수행하고 있는 해안포 중대 2포에 목표를 정해주시며 사격을 해보라고 지시하시였다"며 "군인들은 평시에 훈련하고 연마해온 포사격술을 남김없이 보여드리고 커다란 기쁨을 드리였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는 군인들을 그 어떤 작전과 전투 임무도 능히 감당해낼 수 있게 훈련을 과학적으로, 실용적으로, 실전의 맛이 나게 더욱 강도 높게 시켜 정치사상적으로나 육체기술적으로 철저히 준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포병부대, 구분대들에서는 명포수 운동의 불길을 계속 지펴올려야 한다"며 "무기전투기술기재의 경상적 동원 준비를 원만히 갖추도록 기술정비, 기술관리를 책임적으로 진행하고 정상적으로 검열하고 대책하는 체계를 정연하게 세워 임의의 단위가 임의의 시각에도 전투임무수행에 동원될 수 있게 철저히 준비되여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신은 아울러 김 위원장이 "서남전선 외진 바닷가 기슭에 자리잡고 있는 조선 인민군 제5492군부대 관하 여성중대를 시찰하시였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조선인민군 제5492군부대 관하 여성중대를 시찰했다고 25일 보도했다. (출처=노동신문) 2019.11.2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조선인민군 제5492군부대 관하 여성중대를 시찰했다고 25일 보도했다. (출처=노동신문) 2019.11.25.  [email protected]
김 위원장은 "평범한 날 예고없이 들려보았는데 중대군인들이 전선방어임무를 경각성 높이 수행하고 있다"면서 만족을 표시하고 군인들의 수고를 치하했다.

창린도 방어부대와 여성중대는 김 위원장의 부친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방문한 바 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창린도 사적지 구역을 돌아보며 "지금으로부터 45년 전 이 섬에 전설같은 영군 자욱을 새기신 어버이 장군님의 불멸의 업적을 길이 전하기 위해 건립한 현지지도사적비를 보시면서 장군님에 대한 깊은 생각에 잠기시였다"고 전했다.

또 여성중대에서 김 국방위원장의 현지지도표식비를 보고 "사무치게 그리운 우리 장군님(김정을) 생각이 간절하시여 현지지도표식비에서 오래도록 눈길을 떼지 못하시였다"고 덧붙였다.

이날 시찰에는 박정천 인민군 총참모장과 당 중앙위 간부들이 동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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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서부전선 창린도 방어대 시찰…"전투 동원 철저 준비"

기사등록 2019/11/25 09:12:1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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