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3승' 김세영 "마지막까지 2위가 추격하는 것 몰랐다"

기사등록 2019/11/25 08:10:27

"가족, 캐디, 매니저, 팬 모두 감사드린다"

[네이플스(플로리다주)=AP/뉴시스]김세영(26)이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네이플스(플로리다주)=AP/뉴시스]김세영(26)이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뉴시스]문성대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세영(26)이 마지막 퍼트가 들어가는 순간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김세영은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3개를 쳐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를 친 김세영은 2위 찰리 헐(잉글랜드)을 1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5월 LPGA 메디힐 챔피언십과 7월 마라톤 클래식에서 우승한 김세영은 시즌 3승째이자 통산 10승 고지에 올랐다. 이는 박세리(25승), 박인비(19승), 신지애(11승)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네 번째다. 또한 한국 선수 LPGA 투어 시즌 최다승 타이기록(15승)로 작성했다.

찰리 헐은 마지막 날 버디만 6개를 잡아내며 김세영을 압박했다. 그러나 김세영은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 선두를 지켰다.

김세영은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넣어서 정말 너무 흥분된다. 찰리가 17언더파인줄 몰랐다. 나는 오직 넬리 코르다만 생각하고 넬리만 이기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퍼트를 하고 나서 리더보드를 봤는데 찰리가 바로 밑에 있는 것을 보고 심장이 떨어지는 줄 알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대해 "일부러 내 스코어에 집중하려고 스코어보드를 안 봤다. 어쩔 때는 도움이 되고, 어떤 때는 도움이 안 되는데 이번에는 가장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네이플스(플로리다주)=AP/뉴시스]김세영(26)이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네이플스(플로리다주)=AP/뉴시스]김세영(26)이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세영은 이날 우승으로 무려 150만 달러(한화 약 17억70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LPGA 투어 역사상 단일 대회에서 가장 많은 상금을 챙긴 것이다.

그는 "상금에 대해 아직 생각을 안 해 봤다. 이렇게 많이 받은 적은 처음이라 의미가 있는데 쓰고 싶다. 웬만하면 좋은 일, 의미있는 일에 사용하고 싶다"고 말했다.

 시즌 3승을 거두면서 최고의 한해를 보낸 김세영은 "올 시즌 가족들과 캐디, 매니저 그리고 모든 스폰서도 너무 많은 응원을 해 주셨다. 1년을 함께 마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그분들께 너무 감사드린다. 도와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한국에 계신 팬분들께도 감사드린다. 내년에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짧은 오프시즌 계획에 대해 "가족들과 축하를 해야할 것 같다. 그동안 못 봤던 친구들도 보고, 못 봤던 가족들, 주변 지인분들께도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 직접 찾아뵙고 좋은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고 전했다.

1년 동안 응원해준 핸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올해 한국 선수들이 너무 잘 해서 팬분들도 더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 내년에도 우리 한국 선수들과 같이 힘을 내서 더 좋은 모습으로 LPGA 투어 무대에서 인사드리도록 하겠다. 감사드린다"고 환하게 웃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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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3승' 김세영 "마지막까지 2위가 추격하는 것 몰랐다"

기사등록 2019/11/25 08:10:2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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