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학교 대표 교양강좌 ‘지성학’ 오늘로 300회

기사등록 2019/11/21 10:11:20

각계 명사 릴레이 강의, 살아있는 경험·지식 전수

4권의 책으로도 엮어 대학가 열독도서로 '인기'

 가천대학교 전경. (뉴시스 DB)
가천대학교 전경. (뉴시스 DB)

[성남=뉴시스]이준구 기자 = 가천대학교의 대표 교양강좌인 ‘지성학’ 강연이 21일로 300회째를 맞는다.

이 강좌는 지난 2007년 3월 15일 이어령 초대 문화부장관의 강의를 시작으로 ‘명품교양강좌’로 자리매김하며 21일 오후 3시 이화여대 정끝별 교수가 300번째 강연을 한다.

지난 13년 동안 국내·외 및 각계에서 '내로라' 하는 300명의 명사가 강단에 섰으며 그동안 수강한 학생만 1만4000여 명에 이른다.

정치·경제·사회·문화·언론 등 사회 각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인사들로 강사진을 구성해 학기별로 12명의 명사가 매주 목요일 대형강의실인 예음홀에서 릴레이 강연을 펼쳐 학생들의 인기를 끌었다.

 이 강연에는 소설가 김 훈, 서정진 셀트리온회장, 건축가 승효상, 오명 前 과학기술 부총리 , 정운찬 前 서울대 총장, 시인 정호승,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 한승헌 前 감사원장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지성과 명사들이 강사로 나섰다.

 
 이길여 총장의 강연.
이길여 총장의 강연.
이길여 총장도 직접 ‘간절히 꿈꾸고 뜨겁게 도전하라’를 주제로 특강을 했고 원로배우 이순재 가천대 석좌교수도 연기 인생을 바탕으로 특강을 한 바 있다.

개설 당시만 해도 300명 정도가 수강 신청을 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학생들이 몰려 수강 인원을 600명으로 늘렸고, 강의 장소도 일반 강의실에서 강당으로 바꿔 현재 매학기 500여 명이 수강하는 대형 강좌로 운영되고 있다.

 학과와 학년 구분 없이 수강할 수 있어 몰려드는 학생들로 수강신청과 동시에 마감될 정도이며 교양선택 2학점이다.

강의 주제도 글로벌시대 국제 정세와 인재상을 비롯해 한국경제에 대한 이해, 역사 인식, 문화를 바라보는 시각, 취업난 등으로 고민하는 학생들을 위한 격려까지 다양하다.

이를 통해 세상의 급속한 변화 속에서 우리의 위치는 어디이고, 우리가 추구해야 할 가치는 무엇인지를 탐구하는 시간이 됐고 타 문화를 포용하는 세계인으로서의 자세까지 배웠다는 학생들의 반응이다.

공준혁(23·도시계획학과 3학년)씨는 “신문이나 방송에서 볼 수 있었던 대한민국의 명사들과 호흡을 함께할 수 있어 매주 새로운 강의가 기다려진다”며 “각계 인사들의 생생한 경험과 전문지식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폭넓은 시야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지성학 강연은 또 강의로 끝나지 않고 책으로도 엮어졌다. 지성학 강의 메시지를 더 많은 사람이 접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로 강의 내용을 묶어 ‘글로벌 시대의 한국과 한국인’,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라’, ‘글로벌 시대 자신만의 스펙을 디자인 하라’ 등 네 권의 책으로 발간했다.

이 책들은 명사들의 성공적이고 체험적인 삶을 통해 글로벌 시대에 리더가 될 수 있는 조건을 들려주고 인공지능이 리드하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어떻게 살 것인지, 삶의 태도는 어떠해야 하고, 미래는 또 어떻게 개척해 나가야 할 것인지에 대한 매뉴얼을 전하고 있어 대학가에서도 열독하는 서적의 하나다.

최미리 부총장은 "사회 각 분야 명사들의 살아있는 강연으로 학생들의 호응도가 해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학생들에게 더 깊은 사색과 성찰의 시간을 주고 급속한 변화와 혁신의 시대에 삶의 지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성학 강연의 첫번째 강사로 나선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
지성학 강연의 첫번째 강사로 나선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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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학교 대표 교양강좌 ‘지성학’ 오늘로 300회

기사등록 2019/11/21 10:11:2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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