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멕시코 법인 냉장고 8만3000여대 생산
법인 설립 이후 역대 최고 월간 생산량 기록
[서울=뉴시스]고은결 기자 = 위니아대우는 멕시코 법인이 10월 한 달 동안 냉장고 8만3000여대를 생산, 지난 1993년 법인 설립 이후 역대 최고 월간 생산량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멕시코 법인이 담당하는 중남미에서 위니아대우 인기가 오르며 매출도 늘었다는 설명이다.
10월 한 달 냉장고, 세탁기 등 현지에서 판매된 제품 총액은 약 3750만달러(약 440억원)다. 10월까지 올해 위니아대우 멕시코 법인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하며 2600억원을 넘어섰다.
제품별 매출 비중은 냉장고가 42%로 가장 높다. 이어 세탁기(31%), 주방가전(20%) 순이다. TV와 전자레인지 등 기타 품목은 7%를 차지하고 있다.
전년에 비해 모든 제품군에서 고르게 성장했고, 세탁기가 작년 대비 20% 매출이 늘어 가장 큰 성장폭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냉장고는 10%, 주방가전은 9% 성장했다.
주력 제품인 냉장고는 하반기에 힘을 받고 있다. 7월부터 주문이 증가하고 있으며, 7월부터 전월 대비 생산량은 13%, 26%, 4%, 18%씩 증가하고 있다.
멕시코는 위니아대우의 해외 시장 매출 중 39%(올해 10월 누적 기준)를 차지하는 중요 시장이다.
위니아대우의 멕시코 내 선전은 현지화 전략 덕분인 것으로 풀이된다. 위니아대우는 1993년 맥시코에 판매법인을 설립한 이후 냉장고, 세탁기, 전자레인지 등 멕시코 소비자 니즈를 적극 반영한 현지화 가전 출시했다.
지난 2009년 첫 출시한 '셰프 멕시카노' 전자레인지는 현지화에 성공한 대표 제품으로 올해 6월 기준 59%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했다. 위니아대우는 또한 현지에서 한류 문화를 활용한 마케팅을 전개 중이며, 최근에는 멕시코 주요 공항에서 옥내, 옥외 광고를 시작했다.
위니아대우 관계자는 "가전 업계에서 해외 특정 지역의 월 440억 매출은 시장 1위 기업 수준의 규모"라며 "실용적인 제품, 합리적인 가격 등이 현지 소비자의 선택을 이끌어 글로벌종합가전 브랜드로 도약하려는 목표에 멕시코가 디딤돌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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