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분해되는 '생선 껍질 플라스틱' 다이슨 어워드 대상 수상

기사등록 2019/11/18 15:57:45

대상에 바이오플라스틱 '마리나텍스' 선정

인공지능 기반 천식 감지기 '아플로' 등 입상



[서울=뉴시스]고은결 기자 = 다이슨은 올해의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The James Dyson Award 2019)' 국제전에서 생선 폐기물로 만든 바이오플라스틱 '마리나텍스(MarinaTex)'가 대상을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영국 서식스 대학교(University of Sussex)에 재학 중인 루시 휴즈(Lucy Hughes)가 만든 마리나텍스는 생선 껍질과 홍조류 같은 재생 가능한 원재료로 만든 플라스틱이다. 버려지는 생선에서 추출한 단백질을 결합해 튼튼하고 유연한 재질이 특징이다.

마리나텍스는 신축성이 뛰어난 얇은 반투명 소재로 외관은 일반 비닐봉지와 비슷하지만, 4~6주 안에 자연 분해되며 독소가 나오지 않는다. 또한 소량의 자원으로 생산할 수 있다.

마리나텍스는 해양 폐기물을 재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해양 오염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제시할 수 있다고 평가받았다.

최종 국제전 입상작에는 영국 임페리얼 컬리지 런던(Imperial College London) 학생이 만든 착용 가능한 인공지능 기반의 천식 감지기 '아플로(Afflo)'와 호주 RMIT 대학교 학생이 만든 휠체어로 비포장도로를 다닐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장치 '게코 트랙스(Gecko Traxx)'가 선정됐다. 국제전 입상자들에게는 각 5000파운드(한화 약 720만원)가 수여된다.

한편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는 2004년부터 제임스 다이슨 재단이 매년 주최하는 국제 학생 디자인·엔지니어링 대회다.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2019는 한국, 미국, 영국, 호주, 일본 등을 포함해 총 27개국에서 열렸다.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는 상반기에 참여 국가별로 국내전을 진행하고 입상작과 수상작을 선정한다. 국제전 수상팀에게는 발명한 제품 개발 지원금 3만 파운드와 트로피가, 해당 팀이 재학 중인 학부에도 5000파운드가 수여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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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분해되는 '생선 껍질 플라스틱' 다이슨 어워드 대상 수상

기사등록 2019/11/18 15:57:4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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