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모 고교서 지난 8일 발생 "추가 피해 없어"
12일 광주시 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4시40분~5시 사이 광주 모 고등학교 과학실에서 수은이 유출됐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누출된 양은 5g 정도로, 수은기압계를 옮기던 과학교사가 처음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이 학교는 지난달 말 과학실 증·개축을 완료한 뒤 순차적으로 약품과 집기 등을 옮겨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초동조치 매뉴얼에 따라 흡착제를 이용, 수은을 빨아드리고 기화를 막기 위해 황가루를 뿌려 황화수은 상태로 처리했다.
또 출동한 119대원들과 함께 수은기압계를 밀봉하고 과학실은 폐쇄했고, 학생들도 즉각 하교 조치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측의 신속한 초동조치와 119의 도움으로 추가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며 "과학실과 인근 복도를 대상으로 잔류 농도 측정 결과 '이상 없음'으로 나와 수능을 치르는데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