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일리 前유엔대사 "트럼프 탄핵 정국 이해 안 돼"

기사등록 2019/11/11 10:06:47

"우크라 스캔들, 강력한 요구 없었다"

【유엔본부=AP/뉴시스】니키 헤일리 전 유엔주재 미국 대사가 재임 시기인 지난 2018년 9월17일 안보리 회의에서 연설하는 모습. 2019.11.11.
【유엔본부=AP/뉴시스】니키 헤일리 전 유엔주재 미국 대사가 재임 시기인 지난 2018년 9월17일 안보리 회의에서 연설하는 모습. 2019.11.11.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을 탄핵감이 아니라며 두둔하고 나섰다.

1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헤일리 전 대사는 자신의 신간 저서 '외람된 말이지만(With All Due Respect)' 출간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해 "어떤 일을 발생시키라는 강력한 요구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월25일자 정상 간 통화 등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국내 정적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수사를 압박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정부를 압박하기 위해 군사원조를 보류했다는 '대가성 논란'에도 휩싸여 있다.

헤일리 전 대사는 그러나 "탄핵 정국이 무슨 이유로 시작됐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모든 사람들이 분개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외국 정부와 미국인 수사에 대해 이야기하는 게 나쁘다고 생각하나"라고 자문한 뒤 "그렇다"고 자답하면서도 "대통령이 탄핵의 근거가 되는 행동을 했다고 생각하나(라고 묻는다면), 그렇지 않다. (우크라이나) 원조가 공급됐기 때문"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다만 지속적으로 논란이 됐던 트럼프 대통령의 인종차별적 언행 등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했다.

특히 샬러츠빌 유혈 사태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양비론을 폈던 점을 거론, "이런 상황에서 지도자의 언행은 중요하다"며 "대통령의 언행은 아프고 위험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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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9/11/11 10:06:4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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