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선동' 등 혐의 전광훈 경찰 불출석…"문재인부터 조사"

기사등록 2019/11/07 20:37:15

지난 10월 김한정, 전 목사 등 관계자 종로서 고발

시민단체, "종교행사 아닌 곳서 헌금 위법" 고발해

내란선동·기부금품법·정치자금법 위반등 병합조사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목사가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 주최 '대한민국 어디로 가고 있는가?' 기자회견이 열린 지난 6월11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06.11.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목사가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 주최 '대한민국 어디로 가고 있는가?' 기자회견이 열린 지난 6월11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06.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창환 기자 = '내란선동' 등 혐의로 고발된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63)가 경찰의 출석 요구에 불응한 것으로 확인됐다.

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 목사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불출석했다.

전 목사 측 관계자는 이와 관련 "문재인 대통령도 우리 기독자유당이 서울중앙지검에 내란선동죄·여적죄로 고발했는데 왜 전 목사만 조사하냐"며 "똑같이 고발을 당했으면 먼저 고발당한 문 대통령부터 조사를 하라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공평하게 대통령도 고발된 사실이 있으면 조사하는 척이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헌법에는 우리가 고발한 것에 대해 대통령은 면책특권이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0월4일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투쟁본부)' 총괄대표인 전 목사 등 주요 관계자들을 내란선동 혐의로 종로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당시 김 의원은 "전 목사 등 주최로 3일 열린 '문재인 하야 광화문 범국민 집행대회'에 앞서 이들은 청와대 함락과 문 대통령 체포를 목표로 한 청와대 진격 및 경찰 바리케이트 무력화 등을 사전에 논의했다"며 "이를 유튜브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불특정 다수에게 배포했다"고 고발 취지를 밝혔다.

시민단체인 사단법인 평화나무는 지난 10월11일 "종교 행사가 아닌 광화문 집회에서 헌금을 모집한 것은 위법"이라며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전 목사를 마포경찰서에 고발한 바 있다.  

현재 종로서는 마포서에 접수된 고발 건을 병합해 조사 중이다.
 
아울러 시민단체 애국국민운동대연합도 같은 달 7일 오후 서울 구로경찰서에 전 목사와 투쟁본부 총괄본부장을 맡은 이재오 전 의원을 내란죄, 집회및시위에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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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선동' 등 혐의 전광훈 경찰 불출석…"문재인부터 조사"

기사등록 2019/11/07 20:37:1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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