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국모 "교육당국에 의한 학종 문제 첫 확인" 평가
"자사고 폐지하면 특목고 쏠려…수능 늘려야" 주장
참학 "자사고, 특목고 폐지 방향으로 정책 맞춰야"
【서울=뉴시스】구무서 기자 = 교육부가 5일 학생부종합전형(학종) 선발비율이 높은 13개 대학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자 학부모들은 "당연한 결과"라면서도 자율형사립고(자사고) 등 일반고 일괄 전환 여부에 대해 엇갈린 입장을 내놨다.
학부모중심 교육시민단체 공정사회를위한국민모임(공국모) 이종배 대표는 "교육당국에서 학종의 문제점을 처음으로 확인한 경우"라며 "교육부는 고교등급제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하지만 고교등급제의 결과가 고교서열화로 고착화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학종은 어떤 고등학교에 갔느냐에 따라 유불리가 생기기 때문에 좋은 고교를 가기 위한 고입 경쟁이 치열하다"며 "수시 학종 체제에서는 고교 서열화나 등급제가 계속 존재할 수밖에 없어 수능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단 자사고나 특수목적고등학교 등을 일반고로 일괄 전환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자사고가 폐지되면 과학고나 영재학교에 더 쏠릴 것"이라며 "자사고의 일반고 전환이 고교서열화를 해소한다는 것은 여론을 호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나명주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장은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이미 다 알고 있었던 사실들이다. 입시 위주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자사고와 특목고가 대학을 가는 데 수월한 구조는 맞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 회장은 "앞으로는 고교서열화를 깨는 방향으로 가야한다"며 "정부가 2025년부터 하겠다는 자사고와 특목고 폐지 방향으로 정책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email protected]
학부모중심 교육시민단체 공정사회를위한국민모임(공국모) 이종배 대표는 "교육당국에서 학종의 문제점을 처음으로 확인한 경우"라며 "교육부는 고교등급제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하지만 고교등급제의 결과가 고교서열화로 고착화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학종은 어떤 고등학교에 갔느냐에 따라 유불리가 생기기 때문에 좋은 고교를 가기 위한 고입 경쟁이 치열하다"며 "수시 학종 체제에서는 고교 서열화나 등급제가 계속 존재할 수밖에 없어 수능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단 자사고나 특수목적고등학교 등을 일반고로 일괄 전환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자사고가 폐지되면 과학고나 영재학교에 더 쏠릴 것"이라며 "자사고의 일반고 전환이 고교서열화를 해소한다는 것은 여론을 호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나명주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장은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이미 다 알고 있었던 사실들이다. 입시 위주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자사고와 특목고가 대학을 가는 데 수월한 구조는 맞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 회장은 "앞으로는 고교서열화를 깨는 방향으로 가야한다"며 "정부가 2025년부터 하겠다는 자사고와 특목고 폐지 방향으로 정책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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