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유승민 비판한 손학규에 "친박으로 전향했나"

기사등록 2019/10/21 15:54:57

"친박 코스프레는 품위도 없고 금도 넘었다"

"손 대표 행태는 민주당 돌격대장 자처한 것"

【대구=뉴시스】이무열 기자 =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2019.10.17. lmy@newsis.com
【대구=뉴시스】이무열 기자 =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2019.10.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문광호 기자 =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21일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유승민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하다가 배신했다"고 한 것에 대해 "손학규 대표는 친박으로 전향한 건가"라고 비꼬았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유승민 전 대표 비판이야 할 수 있지만 웬 박근혜 배신"이라며 "탄핵 찬성 보고 박근혜 배신이라는 건 친박정당 우리공화당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공화당과 통합하고 싶은 것인가"라며 "손 대표가 항상 하는 말이 '정적을 비판하더라도 품위가 있고 금도가 있어야지'인데 갑자기 친박 코스프레 하는 건 품위도 없어 보이고 금도도 넘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앞서 올린 게시글에서도 하 의원은 유승민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대표에게 독설을 쏟아낸 손 대표를 비판했다.

그는 "여당 견제는 포기하고 야권 대선주자를 비난하는 손 대표의 행태는 민주당 돌격대장 자처한 것"이라며 "어떻게 야당 대표라는 사람이 문대통령과 정부여당엔 한 없이 부드럽고 동지들과 야당에 대해선 이렇게 지독한 비난 쏟아낼 수 있나"라고 개탄했다.

이어 "민주당에 잘 보여서 바른미래당을 새끼 민주당 만들겠다는 게 손 대표의 속셈인가"라며 "손 대표가 들어선 이후 (바른미래당은) 여당 견제기능을 완전히 상실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의 경제파탄과 짝사랑 대북정책 비판 제대로 못하고 여권 장기집권 위한 선거법에만 눈이 멀어 번번이 민주당 손 들어줬다"며 "조국 사태로 국민 분노 들끓는데도 야권연대 거부하고 검찰개혁 물타기로 집권여당 편들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물.
【서울=뉴시스】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물.
하 의원은 또 "이를 비판하는 동지들 숙청하더니 이제는 당의 가장 큰 자산인 유승민 의원에까지 악랄한 비방 서슴지 않고 있다"며 "바른미래당을 파괴하고 분열시키는 사람은 유 의원이 아니라 민주당에 잘 보이려 돌격대장 역할 하는 손 대표 자신"이라고 거듭 지적했다.

앞서 손학규 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유승민 변혁 대표를 겨냥해 "원칙 없는 전형적인 기회주의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그간 계파정치와 분열정치를 앞세웠고 진보와 호남을 배제하는 수구 보수 정치인이었다"고 공격했다.

이어 "유 대표가 탈당을 4월부터 생각했다고 하고 12월에 실행하겠다고 한다. 이런 거짓과 위선이 어딨나"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하다가 배신했고 양보의 정치는 전혀 없으며 오직 나 혼자만이 주인이 된다는 생각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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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유승민 비판한 손학규에 "친박으로 전향했나"

기사등록 2019/10/21 15:54:5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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