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명 발생, 20~30대 여행객 5명·접촉자 4명
21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8월 말부터 환자발생이 없다가 이달 1일부터 18일까지 발생한 9명 홍역 확진자 중 5명은 태국 여행을 다녀온 20~30대이며 4명은 이들에게 노출된 사람이었다.
태국은 홍역 환자가 이달 14일 기준 올해 4582명 발생해 지난해 동기간 발생환자(2495명) 대비 80% 이상 증가했다. 77개 주 가운데 74개 지역에서 발생 중인 홍역은 특히 남부지역 나라티왓(인구 10만명당 71.53명)을 중심으로 극성을 부리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홍역은 예방접종으로 충분히 예방 가능해 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완료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태국 등 해외 방문 전 MMR(홍역·볼거리·풍진 혼합) 백신을 2회 모두 접종완료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해외여행에서 귀국한 20~30대 환자가 계속 발생하는 만큼 면역 증거(실험실 검사를 통해 확인된 홍역 병력, 홍역 2회 예방접종기록, 홍역 항체 검사 양성)가 없는 경우 출국 전 최소 1회 예방접종을 권하고 있다. 생후 6~11개월 영아도 1회 접종 후 출국해야 한다.
태국, 베트남, 필리핀 등의 국가를 방문한 후 입국 시 발열, 발진 증상이 있을 경우 국립검역소 검역관에게 신고해야 한다. 귀국 후 홍역(잠복기 7~21일) 의심 증상이 나타난다면 관할 보건소 안내를 받아 마스크 착용 등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한 채 보건소나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홍역에 대한 증상, 예방수칙, 보건소 연락처 등 궁금한 사항은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로 문의 시 상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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