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뉴시스】이종익 기자 = 충남 천안박물관이 소장한 지난 1920∼1930년대로 추정되는 천안삼거리 모습. 뉴시스DB.
【천안=뉴시스】이종익 기자 = 충남 천안시는 명품화 사업을 추진 중인 천안삼거리 공원에 능수버들에 얽힌 애절한 전설을 간직한 '버드나무 테마원'을 조성한다고 18일 밝혔다.
천안시에 따르면 버드나무 테마원은 2021년 하반기 준공 예정인 천안삼거리 공원 명품화 사업의 대상지 중 영남길 일원 약 3만㎡ 면적에 만들어진다.
이곳에는 대형 능수버들부터 용버들·갯버들·왕버들 등 약 30종의 전국에 있는 버드나무를 볼 수 있도록 조성될 전망이다.
한국이 원산지인 능수버들은 천안삼거리와 깊은 인연이 있는 전통 있는 나무로, 전해져 오는 전설인 능소전(능소와 박현수 이야기)으로 유명하다.
능소전은 조선 초 경남 함양에 사는 유봉서가 능소라는 어린 딸과 가난하게 살다 어명을 받고 변방으로 올라가던 중 천안삼거리에 이르러 주막에 딸을 맡겨 놓고 그 신표로 버들 지팡이를 땅에 꽂았다고 한다.
천안시에 따르면 버드나무 테마원은 2021년 하반기 준공 예정인 천안삼거리 공원 명품화 사업의 대상지 중 영남길 일원 약 3만㎡ 면적에 만들어진다.
이곳에는 대형 능수버들부터 용버들·갯버들·왕버들 등 약 30종의 전국에 있는 버드나무를 볼 수 있도록 조성될 전망이다.
한국이 원산지인 능수버들은 천안삼거리와 깊은 인연이 있는 전통 있는 나무로, 전해져 오는 전설인 능소전(능소와 박현수 이야기)으로 유명하다.
능소전은 조선 초 경남 함양에 사는 유봉서가 능소라는 어린 딸과 가난하게 살다 어명을 받고 변방으로 올라가던 중 천안삼거리에 이르러 주막에 딸을 맡겨 놓고 그 신표로 버들 지팡이를 땅에 꽂았다고 한다.
【천안=뉴시스】이종익 기자 = 충남 천안삼거리공원 능수버들. 2019.10.18. (사진=천안시 제공) [email protected]
지팡이가 뿌리를 내려 버드나무로 자라 능소버들 또는 능수버들이라 부르게 됐다는 것이다.
버드나무의 한 종류인 능수버들은 천안시의 시목(市木)이지만 도심 내에서는 꽃가루 등에 대한 민원으로 서서히 사라져가고 있다.
천안시 관계자는 "버드나무의 바람에 날리는 종자는 다른 식물의 꽃가루와는 달리 알레르기를 거의 일으키지 않는다는 연구도 많이 발표되고 있다"며 "전국에 있는 다양한 버드나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해 천안삼거리의 정체성과 역사성을 되새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버드나무의 한 종류인 능수버들은 천안시의 시목(市木)이지만 도심 내에서는 꽃가루 등에 대한 민원으로 서서히 사라져가고 있다.
천안시 관계자는 "버드나무의 바람에 날리는 종자는 다른 식물의 꽃가루와는 달리 알레르기를 거의 일으키지 않는다는 연구도 많이 발표되고 있다"며 "전국에 있는 다양한 버드나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해 천안삼거리의 정체성과 역사성을 되새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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