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충북과 예산정책협의…"강호축 지원, 국가균형발전 핵심"

기사등록 2019/10/17 16:04:27

최종수정 2019/10/17 16:14:41

이시종 "먹고사는 문제에 올인"…당 차원 지원 당부

중부내륙고속화도로·바이오벤처플라자 건립 등 건의

이해찬 "강호축, 핵심 성장축 되도록 적극 뒷받침"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충북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0.17.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충북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0.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한주홍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7일 국회에서 충북도와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충북 지역 최대 관심사인 강호축 철도에 대해 당 차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약속했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충북이 내륙의 섬이라 불릴 정도로 교통 사각지대였는데 문재인 정부 들어 사통팔달의 교통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강호축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된 건 큰 성과다. 강호축은 강원·충청·호남을 잇는 신성장축으로 국가균형발전의 핵심사업"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강호축이 경부축과 함께 대한민국의 핵심 성장축으로 발전될 수 있도록 수립 중인 제5차 국토종합계획 반영에 적극 뒷받침해나가겠다"며 "강호축 핵심사업인 충북선 철도고속화사업은 올해 초 예비타당성조사에서 면제됐고 어제 국토부가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했다고 발표해 본격 추진이 가능해졌는데 당에서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시종 충북 지사는 "충북이 철도의 왕국이라는 닉네임이 붙을 정도로 아주 좋아졌다"며 "강호선 철도문제가 해결돼 충북경제뿐 아니라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새 어젠다가 됐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그러면서 "충북은 워낙 과거부터 배가 많이 고팠던 곳이다. 최근 아무리 좋아졌다고 해도 채워야 할 곳이 한두 개가 아니다"라며 "충북의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조업 집중 육성에 올인해왔는데 성과가 있다고 생각한다. 먹고 사는 문제에 올인하는 충북에 당 차원에서 기둥이 되어달라"고 당 차원의 적극 지원을 요청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강호축 철도 지원뿐 아니라 소재·부품·장비 산업, 바이오헬스 산업 등 충북의 신성장 산업 발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원내대표는 "충북은 우리나라 지역균형의 가치를 가장 잘 이해하고 실천해 성과를 내고 있는 모범 지역"이라며 "강호축은 서울로 기울어진 대한민국의 무게중심을 바로잡는 균형발전의 전형적인 사례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 원내대표는 "한일 경제전이 장기화되고 있으니 충북 역시 소재·부품, 반도체 관련 지역별 전략사업이 잘 추진됐으면 한다"며 "소재·부품의 원천 기술 개발과 고도화가 필요한 방사광 가속기 구축이 내년 상반기 예타 신청을 위해 준비 중인데 당에서도 차질이 없도록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강호축은 단순한 교통망 개선사업이 아니라 지역별 전력사업 육성을 동시에 추구해 소외된 지역의 성장잠재력을 끌어올리려는 게 본질적 취지"라며 "한일경제전이 최근 장기화되고 있으니 충북도 소재·부품·장비 등의 지역별 전략사업이 잘 추진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광온 최고위원은 "오송이 혁신 인프라가 갖춰진 바이오 클러스터로 주목받고 있다. 문재인 정부가 바이오 헬스산업을 3대 주요 성장 산업의 하나로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우리 산업을 선도해가는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 확신한다"면서 "또 충북의 소재 중소기업에 대한 지속적인 국가 지원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충북도당위원장인 변재일 의원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세종시로 중앙행정기관이 이전하고 국회 분원 설치, 대통령 집무실 설치 문제도 논의되기 시작해 행정수도 역할을 제대로 하기 시작했다"며 "(도민들이) 중앙정부 발전전략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히 높다. 지방선거에서 우리 당에 압승을 몰아준 충청도민에 대한 답례 차원에서 세종시를 중심으로 충북이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충족될 수 있도록 많이 도와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충북은 (내년 예산이) 2019년도 정부 예산안보다 12.2% 증가한 5조9218억원으로 충북에 대한 국비 지원 중 역대 최대규모"라며 "충북도에 대한 국비 지원이 사상 첫 6조원 시대를 앞두고 있게 됐다"고 밝혔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당 간사인 전해철 의원은 "1차 예산정책협의회 때 (충북에서) 이야기했던 부분이 이미 정부안에 많이 반영됐다"면서 "미래 첨단 농업복합단지 조성, 중부 내륙선 등 추가로 반영할 것들에 대해서는 2차 회의에서도 예결위 차원에서 특별히 잘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이날 충북도에서는 충북 시스템반도체 후공정 플랫폼 구축, 충북 바이오의약 규제자유특구 지정, 중부내륙고속화도로, 중부내륙선 철도 건설, 바이오벤처 플라자 건립 등에 대한 당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한편 지난달 17일 인천을 시작으로 각 지역과 진행 중인 하반기 예산정책협의회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서 빠진 지역별 주요 사업들을 점검 및 보완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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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충북과 예산정책협의…"강호축 지원, 국가균형발전 핵심"

기사등록 2019/10/17 16:04:27 최초수정 2019/10/17 16: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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