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자들 "일부, 연합군 편에 서서 2차세계대전 참전"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리아 쿠르드족을 겨냥한 터키의 군사작전을 용인했다는 비판을 받자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쿠르드족이 미국을 돕지 않았다는 주장을 펼쳤지만, 쿠르드족이 당시 전장에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6일 트럼프 대통령의 시리아 주둔 미군 철수 결정으로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격퇴전에 앞장섰던 동맹 관계의 쿠르드족을 미국이 버렸다는 비판이 야당인 민주당은 물론 대통령의 친정인 공화당 내부에서도 제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백악관에서 "쿠르드족은 제2차 세계대전 때 미국을 돕지 않았다. 예를 들어 그들은 노르망디 상륙작전 때도 우리를 돕지 않았다. 그들은 단지 영토를 지키기 위해 싸운 거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 달리 쿠르드족 일부가 제2차 세계대전에서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연합편에 서서 전투를 벌였다는 기록이 확인됐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리아의 쿠르드족: 역사, 정치, 사회(Syria’s Kurds: History, Politics and Society)'를 저술한 조르디 테젤 프랑스 뇌샤텔대학 사학과 교수는 "쿠르드족 전투원들이 영국군이나 소련 붉은 군대에 합류해 (나치를 상대로) 전투를 벌였다"고 말했다.
테젤 교수는 "쿠르드족은 국가가 없었기 때문이 개인이 국가처럼 행동을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6일 트럼프 대통령의 시리아 주둔 미군 철수 결정으로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격퇴전에 앞장섰던 동맹 관계의 쿠르드족을 미국이 버렸다는 비판이 야당인 민주당은 물론 대통령의 친정인 공화당 내부에서도 제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백악관에서 "쿠르드족은 제2차 세계대전 때 미국을 돕지 않았다. 예를 들어 그들은 노르망디 상륙작전 때도 우리를 돕지 않았다. 그들은 단지 영토를 지키기 위해 싸운 거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 달리 쿠르드족 일부가 제2차 세계대전에서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연합편에 서서 전투를 벌였다는 기록이 확인됐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리아의 쿠르드족: 역사, 정치, 사회(Syria’s Kurds: History, Politics and Society)'를 저술한 조르디 테젤 프랑스 뇌샤텔대학 사학과 교수는 "쿠르드족 전투원들이 영국군이나 소련 붉은 군대에 합류해 (나치를 상대로) 전투를 벌였다"고 말했다.
테젤 교수는 "쿠르드족은 국가가 없었기 때문이 개인이 국가처럼 행동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테젤 교수는 "일부 쿠르드족은 나치를 영국·프랑스 식민지배에 맞서는 대안 세력으로 인식했지만 또 다른 쿠르드족은 나치가 중동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이들에 맞서 싸웠다"고 주장했다.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쿠르드족 역사를 연구해온 제네 리스 바자란 미국 미주리대 중동 역사학부 교수는 "(쿠르드족처럼) 민족국가가 없는 상당수의 사람들이 노르망디 상륙작전에 직접 참여하지는 않았더라도 물자를 제공하거나 노동을 하는 방식으로 전쟁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바자란 교수는 "최근 역사에서는 2003년 이라크전쟁 당시 쿠르드족은 북부전선을 책임진 대부분의 병력을 차지했다"며 "쿠르드족은 미국과 친밀한 관계를 맺기를 원했다"고 전했다.
키노 가브리엘 시리아민주군(SDF) 대변인은 지난 7일 아랍권 매채 알하다스에 "미국으로부터 터키가 시리아 북동부 지역에서 군사작전을 벌이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았었다"며 "등에 칼을 꽂은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쿠르드족 역사를 연구해온 제네 리스 바자란 미국 미주리대 중동 역사학부 교수는 "(쿠르드족처럼) 민족국가가 없는 상당수의 사람들이 노르망디 상륙작전에 직접 참여하지는 않았더라도 물자를 제공하거나 노동을 하는 방식으로 전쟁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바자란 교수는 "최근 역사에서는 2003년 이라크전쟁 당시 쿠르드족은 북부전선을 책임진 대부분의 병력을 차지했다"며 "쿠르드족은 미국과 친밀한 관계를 맺기를 원했다"고 전했다.
키노 가브리엘 시리아민주군(SDF) 대변인은 지난 7일 아랍권 매채 알하다스에 "미국으로부터 터키가 시리아 북동부 지역에서 군사작전을 벌이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았었다"며 "등에 칼을 꽂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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