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권 최초의 대규모 한국문화재 특별전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한국과 폴란드 수교 30주년 기념 특별전 '한국미술: 삶과 영혼에 깃들다(Splendor and Finesse: Spirit and Substance in Korean Art)'가 11일부터 내년 1월12일까지 폴란드 바르샤바국립박물관에서 열린다.
이번 한국 문화재 특별전은 국립중앙박물관과 바르샤바국립박물관의 교환전시로 동유럽권 최초로 한국사와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대규모 한국 문화재 특별전이다. 구석기부터 조선 시대까지 시대별 특징을 보여주는 회화, 공예, 불교 미술품 등 유물 총 244건 391점을 선보인다.
특히 한국 문화가 생소한 폴란드 관람객의 전시 이해를 돕는 다양한 디지털 기법도 활용된다. 고려 금속공예를 대표하는 '은제 금도금 표주박 모양 병'과 '은제 금도금 고리' 등 유물 12점을 디지털돋보기 프로그램을 통해 세밀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1848년 3월16일부터 19일까지 창경궁에서 거행된 진찬을 그린 '무신진찬도'는 디지털 프로그램을 이용해 관람객이 세부 장면을 만지면 부분이 확대되고 설명이 나온다.
한편 일반 공개에 앞서 10일 바르샤바국립박물관에서 진행된 개막식에는 제르지 미지오위크 바르샤바국립박물관장과 배기동 국립박물관장, 선미라 주 폴란드 한국대사 등 300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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