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내겐 선택지 많아…中, 내가 원하는 것 하라"

기사등록 2019/10/04 05:37:12

"중국, 바이든 조사해야…시진핑에 부탁할 수도"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나누고 있다. 2019.10.04.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나누고 있다. 2019.10.04.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기업 상장폐지 등 대중 투자제한 조치와 관련해 자신에겐 선택지가 많다며 대중 압박성 발언을 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사우스론에서 전용기 탑승 전 기자들과 만나 '중국으로의 투자 흐름을 제한하고 중국주 상장을 폐지하려 하는가'라는 질문에 "우리는 많은 것들을 살펴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중국과 회동을 할 것이다. 지켜보자. 하지만 우리는 매우 잘 하고 있다"며 "나는 중국에 대해 많은 선택지를 갖고 있다"고 했다. 이어 "만약 중국이 우리가 원하는 걸 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그에 대비해) 엄청난 힘을 갖고 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우크라이나 스캔들' 관련 질문이 나오자 돌연 중국을 향해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조사를 요구하기도 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와) 마찬가지로 중국은 바이든들(바이든 전 부통령과 차남 헌터 바이든)에 대한 조사를 시작해야 한다"며 "중국에서 일어난 일은 거의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진 일만큼이나 나쁘다"고 했다.

그는 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바이든 전 부통령 관련 조사를 요구했느냐는 질문에는 "그러지 않았다"라면서도 "하지만 (조사 요구는) 확실히 우리가 생각해볼 수 있는 문제"라고 발언, 바이든 전 부통령 관련 조사 요청에 나설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은 해군에서 쫓겨난 남자가 자기 나라에서 수십억 달러를 빼돌리는 상황에 놓이는 걸 좋아하지 않으리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헌터 바이든)는 해군에서 쫓겨났고, 갑자기 수십억 달러를 벌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바이든은 침몰하고 있다"며 "그가 중국과 우크라이나에 사기를 친 것처럼 그들에게 사기를 당한 나라가 아주 많다"고 했다. 이어 "아마도 그래서 중국이 미국에게 바가지를 씌우는 담합을 했을 수도 있다"고도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대해 "자식에게 15억달러를 주도록 하는, 바이든 같은 사람들처럼 거래한다"며 "아마 중국이 여러해 동안 우리나라에 바가지를 씌우는 담합을 해온 이유도 그 때문일 것"이라고 거듭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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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내겐 선택지 많아…中, 내가 원하는 것 하라"

기사등록 2019/10/04 05:37:1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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