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조국 배우자 '황제소환'…살아있는 권력에 굴복"(종합)

기사등록 2019/10/03 11:23:51

"피의자 인권 존중한 절제된 검찰권 행사로 생각 안해"

"검찰, 조국 일가·文정권 차원 불법과 위선 낱낱이 밝혀야"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들 둘러싼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비공개 소환했다고 3일 밝혔다. 사진은 이날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모습. 2019.10.03.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들 둘러싼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비공개 소환했다고 3일 밝혔다. 사진은 이날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모습. 2019.10.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준호 기자 = 자유한국당은 3일 조국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가 사모펀드 투자, 딸 입시비리 의혹 등으로 검찰에 소환된 것과 관련, "검찰이 결국 정경심 교수를 비공개 소환했다"며 "살아있는 권력에 굴복한 황제소환"이라고 비판했다.

김현아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당초 공개소환이었던 것에서 비공개로 전환된 것에 대해 대통령과 여당의 압박이 영향을 미친 것 같아 유감이다"라며 "포토라인에 서지 않은 것이 장관 부인에 대한 마지막 예우이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변인은 "국민은 피의자 인권을 존중하는 절제된 검찰권 행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살아있는 권력에 굴복한 '특혜소환', '황제소환'이라고 생각할 것"이라며 "수사마저도 권력의 눈치를 보는 '봐주기수사'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법무부 장관 부인 의전에 신경 쓰지 말고 수사에만 최선을 다하라. 엄중한 수사를 촉구한다"며 "그것이 검찰개혁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당 김성원 대변인도 논평을 내 "조국 법무부장관이 가족 비호를 위해 만든 제도에 첫 번째로 배우자가 황제소환 됐다"며 "법무부장관이 되자마자 지시한 수사공보준칙 개정과 대통령까지 나서서 운운한 인권은 결국 범죄 피의자인 조국 가족을 구하기 위한 권력의 술수였음이 증명되었다"고 비난했다.

'외출' 중 임을 알리는 동양대 정경심 교수 사무실
'외출' 중 임을 알리는 동양대 정경심 교수 사무실
김 대변인은 "온 국민이 문재인 정권의 부도덕한 민낯을 생생하게 보고 계신다"며 "권력으로 법 앞에 평등한 수사를 방해하고 억압한다면 국민들은 절대 용서치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비공개든 공개든 수사방식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조국 일가 그리고 문재인 정권 차원의 불법과 위법, 탈법, 위선을 낱낱이 밝혀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검찰은 문재인 정권과 여당의 뻔뻔한 겁박과 압박에 휘둘리지 말고 묵묵히 최선을 다해 진실을 반드시 규명해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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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조국 배우자 '황제소환'…살아있는 권력에 굴복"(종합)

기사등록 2019/10/03 11:23:5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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