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할퀸 태풍 '미탁', 곧 목포 상륙…남부 덮친다

기사등록 2019/10/02 20:12:40

최종수정 2019/10/02 20:40:00

곡성·대구 인근 지날 듯…3일 오전 경북 동해안으로

중심 한반도 상륙…타파보다 폭우·강풍 피해 클 수도

남해안 전역 태풍특보…호우·강풍 등 특보 확대 전망

【신안=뉴시스】변재훈 기자 = 태풍 '미탁'이 접근 중인 2일 전남 신안군 흑산면 흑산도 앞 바다에 거센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2019.10.02. (사진=독자 제공)photo@newsis.com
【신안=뉴시스】변재훈 기자 = 태풍 '미탁'이 접근 중인 2일 전남 신안군 흑산면 흑산도 앞 바다에 거센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2019.10.02. (사진=독자 제공)[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심동준 기자 = 제18호 태풍 '미탁'(MITAG)은 2일 오후 10시께 한반도에 상륙해 남부 지방을 관통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태풍과 강풍 등 기상특보 발효 지역도 확대되면서 전국이 본격적인 영향을 받기 시작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미탁은 이날 오후 6시께 목포 남서쪽 130㎞ 부근 해상에서 시속 30㎞로 북동진 중으로 관측됐다. 미탁은 오후 10시께 목포 인근 전남 해안에 상륙, 밤사이 곡성과 대구 인근 지역 등을 통과해 3일 오전 경북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미탁은 소형 태풍으로 제17호 태풍 '타파(TAPAH)'보다는 조금 비슷하거나 약한 세를 보이겠으나 중심이 한반도에 상륙해 통과하는 경로를 보일 전망이어서 영향은 더 강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취약 시간인 밤사이에 폭우와 강풍에 의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태풍에 동반한 비구름대 가운데 특히 좁고 매우 강한 비구름대가 주로 경상도 지역으로 유입되면서 좁은 지역에 매우 강한 비가 적은 시간 안에 쏟아질 수 있다. 남부 지방에 내리는 강한 비는 점차 강원 영동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오후 6시 기준 주요 지역 누적 강수량은 성판악 295㎜, 고흥 261.5㎜, 지리산(산청) 210㎜, 이양(화순) 180.5㎜, 포항 175.3㎜ 등으로 집계됐다. 일일 최대 순간 풍속은 윗세오름(제주) 초속 32.5m·시속 117㎞, 가거도(신안) 초속 27.3m·시속 98.3㎞, 간여암(여수) 26.4m·95㎞ 등으로 측정됐다.

미탁이 인접하면서 오후 8시를 기해 태풍 경보는 경북 고령·성주·김천, 경남 양산·창원·김해·밀양·의령·함안·창녕·진주·하동·산청·함양·거창·합천·통영·사천·거제·고성·남해, 부산, 남해 동부 먼 바다까지 확대된다.

태풍주의보도 충남 공주·논산·금산·부여·청양·보령·서천·계룡, 충북 옥천·영동, 전북 완주·진안·무주·장수·익산, 대전, 충남 남부 앞바다, 부산 앞바다·경남 서부 남해 앞바다·경남 중부 남해 앞바다·거제 동부 앞바다에 내려진다.

오후 8시 기준 태풍경보 발효 지역은 부산, 광주, 제주도, 경북 김천·성주·고령, 경남, 흑산도.홍도, 전남, 제주도 전 해상, 남해 서부 전 해상, 남해 동부 먼 바다, 서해 남부 남쪽 먼 바다, 서해 남부 북쪽 먼 바다, 전남 남부 서해 앞바다·전남 중부 서해 앞바다·전남 북부 서해 앞바다 등이다.

태풍주의보 발효 지역은 대전, 충북 영동·옥천, 충남 서천·계룡·보령·청양·부여·금산·논산·공주, 전북, 남해 동부 앞바다, 충남 남부 앞바다, 전북 남부 앞바다·전북 북부 앞바다 등이다.

호우경보는 경북 울진 평지·경주·포항·영덕에 내려졌다. 호우주의보는 울산, 대구, 경북 북동산지·영양평지·봉화평지·문경·청도·청송·의성·영주·안동·예천·상주·칠곡·군위·경산·영천·구미, 충북 보은, 강원 남부산지·정선평지·삼척평지·동해평지·영월·태백에 발효됐다.

3일 새벽에는 세종, 울산, 대구, 경북(김천·성주·고령 제외), 충북(영동·옥천 제외), 충남 천안), 동해 남부 전 해상에 태풍특보가 확대될 수 있다. 오전에는 울릉도·독도, 강원 남부산지·정선평지·삼척평지·동해평지·영월·태백, 동해 중부 먼 바다, 강원 남부 앞바다에 태풍특보가 내려질 수 있다.

이날 저녁 충남 당진·홍성·서산·태안·예산·아산, 늦은 밤 인천 옹진에는 강풍특보가 내려질 수 있다. 3일 새벽 인천(옹진 제외), 서울, 강원, 경기에도 강풍특보 가능성이 있다.

이날 밤 강원 북부산지·중부산지·강릉평지·양양평지·고성평지·속초평지에는 호우특보가 발효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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