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 전 직원 체육행사 추진 취소
주말 개인시간 뺏기는 데 공무원 반발 작용

【광주=뉴시스】광주시청 전경.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이용섭 광주시장이 소통과 친목도모를 위해 전 직원이 참여하는 체육대회를 개최하려고 했다가 직원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1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주말인 오는 19일 서구 상무시민공원에서 전 직원이 참여하는 체육대회를 개최하려고 했으나 직원들의 반발이 커 취소했다.
광주시는 직원들의 반발이 일자 전체 체육대회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찬성이 45.1%, 반대가 54.9%로 나왔다.
반대 의견이 더 많자 광주시는 전 직원 체육대회를 취소하고 실국별 자체 체육행사를 갖기로 했다.
광주시가 전 직원 체육대회를 추진한 것은 10년 만이다.
이 시장이 광주세계수영대회 개최와 광주형일자리 사업 추진, 광주도시철도 2호선 건설 등 굵직한 현안을 해결해 온 직원들을 위로하는 차원에서 마련했으나 예상 외로 직원들의 반발이 컸다.
직원들은 주말에 체육행사를 진행할 경우 개인 여가시간을 뺏기는 데다 상급 공무원들에 대한 부담감도 크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정례회의에서 "짧은 기간동안 놀랄만한 성과를 창출한 직원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가을체육행사를 추진했으나 반대 의견이 많아 실국별로 진행하기로 했다"며 "내부 역량을 결집하기를 바랐지만 직원들은 가족과 시간을 보내길 원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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