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서 강제 중단된 소녀상 전시, 내달 6일 또는 8일 재개

기사등록 2019/09/30 14:57:45

'아이치 트리엔날레' 실행위와 '표현의 부자유전' 실행위 합의

10월 6일 또는 8일 재개돼 10월 14일 폐막때까지 전시될 듯

【서울=뉴시스】일본 아이치(愛知)현에서 개최 중인 국제예술제 '아이치 트리엔날레 2019' 실행위원회가 김운성김서경 작가의 '평화의 소녀상'을 포함한 기획전 '표현의 부자유전· 그 후' 전시를  지난 3일 돌연 중단했다. 철거되기 전 전시됐던 평화의 소녀상 모습. <사진 출처 : NHK> 2019.8.4
【서울=뉴시스】일본 아이치(愛知)현에서 개최 중인 국제예술제 '아이치 트리엔날레 2019' 실행위원회가 김운성김서경 작가의 '평화의 소녀상'을 포함한 기획전 '표현의 부자유전· 그 후' 전시를  지난 3일 돌연 중단했다. 철거되기 전 전시됐던 평화의 소녀상 모습. <사진 출처 : NHK> 2019.8.4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일본 아이치(愛知)현에서 개최되고 있는 국제 예술제 '아이치 트리엔날레 2019'에서 강제 중단된 소녀상을 포함한 전시가 재개된다고 NHK 등 일본 언론이 30일 보도했다. 전시는 내달 6일, 늦어도 8일 재개돼 아이치 트리엔날레가 막을 내릴 때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아이치 트리엔날레 폐막일은 10월 14일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나고야(名古屋) 지방재판소에서 열린 가처분 심사에서 예술제 실행위원회는 안전을 유지하기 위한 사전 예약제 도입 등의 조건을 내걸고 전시 재개를 위한 협의를 요청, '표현의 부자유전, 그 이후' 실행위원회 측과 전시를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아이치 트리엔날레'는 3년 마다 열리는 일본의 대표적인 국제예술제로, 지난 8월1일 나고야시 일대에서 개막했다. 개최 장소 중 한 곳인 나고야시 아이치예술문화센터에서는 기획전 '표현의 부자유전, 그 이후'가 개최, 최근 일본에서 금기시하는 주제를 다뤘다가 선보이지 못했던 작품들이 전시됐다. 우리나라에서는 부부 조각가인 김서경·김운성 작가의 평화의 소녀상이 출품돼 눈길을 모았다.

그러나 아이치 트리엔날레 측은 개막 사흘 만인 8월3일 소녀상 전시에 대한 테러 예고와 협박성 항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안전상의 이유를 들어 전시를 중단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더해 일본 정부는 지난 9월26일 '아이치 트리엔날레'에 대해 당초 지급할 예정이었던 보조금 지원을 중단하기도 해 일본 정부의 검열 및 표현의 자유 침해 아니냐는 논란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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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서 강제 중단된 소녀상 전시, 내달 6일 또는 8일 재개

기사등록 2019/09/30 14:57:4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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