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요양병원 화재…신속한 대응으로 인명피해 없어

기사등록 2019/09/29 16:11:50

【부산=뉴시스】 29일 오전 9시 42분께 부산 연제구의 한 요양병원 3층 외벽 마감재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 나 소방대원들이 진화작업을 펼치고 있다. 2019.09.29. (사진=부산경찰청 제공)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29일 오전 9시 42분께 부산 연제구의 한 요양병원 3층 외벽 마감재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 나 소방대원들이 진화작업을 펼치고 있다. 2019.09.29. (사진=부산경찰청 제공)[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29일 부산의 한 요양병원에서 불이 났지만 재빨리 방화문을 폐쇄하는 등 신속한 대응으로 큰 피해를 막았다.

부산소방재난본부와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2분께 부산 연제구의 한 요양병원 3층 외벽 마감재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 났다.

12층 규모인 이 병원의 1~3층은 확장 공사 중이며, 4~9층은 요양병원, 10층은 휴게실, 11층 식당, 12층 옥상 등으로 사용 중이다.

화재 당시 요양병원에는 환자 총 168명(4층 28명, 5층 29명, 6층 30명, 7층 29명, 8층 27명, 9층 25명)이 입원 중이며, 병원 직원 14명이 근무하고 있었다.

 【부산=뉴시스】 29일 오전 9시 42분께 부산 연제구의 한 요양병원 3층 외벽 마감재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 나 소방대원들이 진화작업을 펼치고 있다. 2019.09.29. (사진=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29일 오전 9시 42분께 부산 연제구의 한 요양병원 3층 외벽 마감재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 나 소방대원들이 진화작업을 펼치고 있다. 2019.09.29. (사진=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email protected]
신고가 접수되자 소방당국은 우선 방화문 폐쇄를 지시하고,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를 출동시키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화재현장에는 펌프차 등 장비 46대와 소방관 152명이 투입돼 진화를 펼치는 한편, 거동 불편 환자와 고령자를 대상으로 신속한 대피를 유도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불은 확장 공사현장의 외벽 마감재 등을 태워 100만원(소방 추산) 상당의 재산피해를 내고 50분 만에 진화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합동 감식을 벌여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부산=뉴시스】 29일 오전 9시 42분께 부산 연제구의 한 요양병원 3층 외벽 마감재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 났다. 2019.09.29. (사진=부산경찰청 제공)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29일 오전 9시 42분께 부산 연제구의 한 요양병원 3층 외벽 마감재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 났다. 2019.09.29. (사진=부산경찰청 제공)[email protected]
부산소방 관계자는 "불이 난 곳은 '드라이피트'라 불리는 건물 외벽 마감재로, 화재에 취약한 이 마감재로 인해 발생한 연기가 병원 내부로 퍼졌다면 자칫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소방대원과 의료진들의 빠른 대응으로 큰 피해를 막았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지난 23일 부임한 변수남 본부장의 특별지시로 부산지역 259개 요양병원(시설)을 대상으로 현장 점검과 화재 대응 훈련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 요양병원은 지난 19일 동래소방서와 합동으로 화재 대비 훈련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변수남 부산소방재난본부장은 "요양병원의 특성상 거동불편 환자와 고령자가 많아 화재 발생 시 인명피해 우려가 매우 높다"며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요양시설 재난 대응 문제점을 사전에 점검하고 화재 등 재난 발생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부산 요양병원 화재…신속한 대응으로 인명피해 없어

기사등록 2019/09/29 16:11:50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