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3회 퀴어축제 개최…충돌 없이 마무리

기사등록 2019/09/28 18:18:25

300여명 참가…축하공연·퍼레이드 등 진행

기독교단체 100여명도 반대 맞불집회 열어

【제주=뉴시스】강경태 기자 = 29일 오후 제주시 연동 삼다공원에서 열린 성 소수자 축제 제3회 제주퀴어축제에 참가한 이들이 자긍심 퍼레이드를 벌이고 있다. 2019.09.28. ktk2807@newsisl.com
【제주=뉴시스】강경태 기자 = 29일 오후 제주시 연동 삼다공원에서 열린 성 소수자 축제 제3회 제주퀴어축제에 참가한 이들이 자긍심 퍼레이드를 벌이고 있다. 2019.09.28.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강경태 기자 = 성(性) 소수자 축제인 제3회 제주퀴어축제가 28일 오전 제주시 연동 신제주로터리 남서측 삼다공원에서 열렸다.

‘퀴어자유도시’를 슬로건으로 열린 제주퀴어축제는 오전 11시30분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이번 축제에는 성 소수자 이외에도 인권 보장을 요구하는 시민단체 관계자등 300여명이 참여했다. 이번 축제는 지난달 7일 예정돼 있었지만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연기됐다.

축제장 인근과 도로 건너편 공원에서도 기독교단체 100여명이 집회를 열고 “동성애 반대”를 외쳤다. 일부 반대 측 인원이 퀴어축제장 주변에서 음향기기를 이용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지만, 큰 충돌은 없었다. 경찰은 반대 측과의 충돌을 막기 위해 축제장 주변과 거리행진로 일부에 안전펜스를 둘러쳤으며, 경찰력 640여명을 투입했다.

【제주=뉴시스】강경태 기자 = 29일 오후 제주시 연동 삼다공원에서 열린 성 소수자 축제 제3회 제주퀴어축제에 참가한 이들이 공연을 보며 환호성을 터트리고 있다. 2019.09.28. ktk2807@newsisl.com
【제주=뉴시스】강경태 기자 = 29일 오후 제주시 연동 삼다공원에서 열린 성 소수자 축제 제3회 제주퀴어축제에 참가한 이들이 공연을 보며 환호성을 터트리고 있다. 2019.09.28. [email protected]
오전부터 시작된 행사는 오후 4시30분 시작된 자긍심 퍼레이드로 이어졌다. 퍼레이드는 삼다공원을 출발해 연북로 정실입구교차로~엉내공원~삼무공원사거리 등을 지나 다시 삼무공원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진행됐다.

경찰은 퍼레이드 시간 조정하고, 퀴어축제 퍼레이드 행렬 좌우에 경찰 벽을 만들어 반대 측과의 충돌을 대비했다. 퍼레이드가 진행되자 시민 일부가 건물 밖이나 창문을 열고 지켜봤지만,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제주=뉴시스】강경태 기자 = 29일 오후 제주시 연동 삼다공원에서 열린 성 소수자 축제 제3회 제주퀴어축제에 반대하는 기독교 단체가 동성애 반대 퍼레이드를 벌이고 있다. 2019.09.28. ktk2807@newsisl.com
【제주=뉴시스】강경태 기자 = 29일 오후 제주시 연동 삼다공원에서 열린 성 소수자 축제 제3회 제주퀴어축제에 반대하는 기독교 단체가 동성애 반대 퍼레이드를 벌이고 있다. 2019.09.28. [email protected]
앞서 퀴어축제 반대 측도 삼무공원사거리~그랜드호텔사거리를 돌아오며 동성애 반대 퍼레이드를 진행했다.

한편 지난해 열린 제2회 제주퀴어축제에서는 기독교단체가 퍼레이드 길목을 가로막고 행진 행렬 중간에 달려드는 등 충돌이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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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3회 퀴어축제 개최…충돌 없이 마무리

기사등록 2019/09/28 18:18:2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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