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최고위 열리는 시각에 의총? 해당행위…대책 마련"

기사등록 2019/09/27 10:28:54

"당원, 당에 협조할 의무 있어...명백한 최고위 부정 행위"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바른미래당 회의실에서 열린 제150차 최고위원회의에서 손학규 대표가 현안관련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9.27.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바른미래당 회의실에서 열린 제150차 최고위원회의에서 손학규 대표가 현안관련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9.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27일 자당의 오신환 원내대표가 자신이 주재하는 최고위원회의(최고위)와 같은 시간대에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한 데 대해 '해당행위'라고 규정하며 "분명히 당과 대표와 최고위를 부정하는 일이기 때문에 대책을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가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의원총회가 원내 상황을 위해 긴급하게 여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인데 마침 최고위가 열리는 시각에 열리는 것은 글쎄"라며 "정치가 싸움도 있고 협조도 있는데 싸움에도 도리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에서 금도를 지켜줬으면 하는 바람이고 저는 이 사태를 그렇게 쉽게 보지는 않는다"라며 "결코 당을 위한 행위라고 보지 않고 분명하게 당과 대표와 최고위를 부정하는 일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도록 하겠다. 당원은 당에 협조할 의무를 갖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해당행위'로 규정했다. 그는 '해당행위라고 보는지'를 묻는 기자에게 "이게 해당행위 아닌가. 해당행위 아니에요"라고 다소 격앙된 목소리로 되물었다.

비당권파가 '추석 때 지지율 10%이 되지 않으면 사퇴하겠다'라는 약속 이행을 촉구하는 데 대해선 "돕지 않고 무슨 약속을 요구할 권리가 있나. 당 대표가 되고 한번이라도 제대로 도왔나. 돕고서 안 됐을  때 약속을 이행하라고 하는 것"이라며 "10% 지지가 안 되면 그만 두겠다고 한 것은 혁신위 구성으로 당이 하나가 되고 함께 돕자, 당을 좀 일으키자, 그래도 안 되면 물러선다는 이야기였다"라고 강조했다.

비당권파의 탈당설이 흘러나오는데 대해선 "그런 생각을 하겠지만 정치를 계산에 의해 하기보다 정도, 뜻에 하길 바란다"라며 "그냥 어디 가서 국회의원 될까, 어떻게 공천받을까만 생각하는 일반 정치인은 그렇겠만 바른미래당으로 새롭게 새 길을 추구해왔던 우리 당 정치인들은 정도의 길을 가길 간곡히 요청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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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9/09/27 10:28:5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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