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北선박 1척, 기관고장 서해 NLL 월선…북측 인계"(종합)

기사등록 2019/09/26 23:02:57

최종수정 2019/09/26 23:17:06

기관 고장으로 월선…귀순의사 없어

해군, 선박 수리 후 北으로 복귀시켜

【서울=뉴시스】해상에서 기관고장으로 표류 중인 북한 어선을 인계 중인 해군 함정의 모습. (뉴시스DB)
【서울=뉴시스】해상에서 기관고장으로 표류 중인 북한 어선을 인계 중인 해군 함정의 모습. (뉴시스DB)
【서울=뉴시스】김성진 기자 = 북한 선박 1척이 북방한계선(NLL)을 월선했다가 우리 군에 의해 예인돼 다시 북측으로 인계됐다.

합동참모본부는 26일 오후 7시33분께 서해 연평도 서방 약 8.8㎞에서 NLL을 약 3.1㎞ 월선한 북한 선박 1척을 예인해 북측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선박은 중국의 불법 조업을 단속하는 단속정으로 총 4명의 선원이 승선하고 있었으며, 기관 고장과 항로 착오 등을 이유로 월선했다.

우리 해군 함정은 해상에서 대공 마이크와 육성, 수신호 등을 통해서 북한 선박의 기관 고장 여부와 선원들의 귀환 의사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선원들은 귀순 의사가 없었고 북측으로 복귀를 요청했다. 이에 따라 해군 요원들은 인도적 차원에서 엔진 계통 고장을 수리했다.

이후 해군 함정은 국제상선공통망으로 북측에 연락하고, 북한 선박을 오후 10시16분께 자력으로 복귀하도록 조치했다.

국제상선공통망은 조난·구조 요청 등 긴급 연락을 위해 전 세계 공통으로 할당한 주파수로, 남북은 해상 우발적 충돌방지를 위해 지난해 이 통신망을 복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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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北선박 1척, 기관고장 서해 NLL 월선…북측 인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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