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마 위기 보리스 존슨, 야당 '신임투표' 요구에 미온적

기사등록 2019/09/26 17:17:53

"26일 의회에서 논의할 시간 있다" 즉답 피해

【런던=AP/뉴시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25일(현지시간) 보름 만에 다시 열린 영국 하원을 찾아 "대법원의 판단이 잘못됐다"고 거듭 강조했다. 사진은 이날 런던 하원에서 연설 중인 존슨 총리의 모습. 2019.9.26.
【런던=AP/뉴시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25일(현지시간) 보름 만에 다시 열린 영국 하원을 찾아 "대법원의 판단이 잘못됐다"고 거듭 강조했다. 사진은 이날 런던 하원에서 연설 중인 존슨 총리의 모습. 2019.9.26.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영국 대법원이 5주간의 의회 정회에 대해 위법 판결을 내리면서 야당으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야당의 신임투표 요구에 직면했다고 26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존슨 총리는 대법원의 판정에 대해 정면으로 맞서며 위기를 돌파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법원의 판결로 영국 의회는 25일 회기를 재개했다.

존슨 총리는 이날 하원에서 의회 정회 결정에 대해 사과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마비된 의회"가 브렉시트를 막으려 한다고 비판했다.

존슨 총리는 제1야당인 노동당 제러미 코빈 대표를 향해 "유권자들의 심판이 두려워 총선을 피하려고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존슨 총리는 유럽연합(EU)과 합의에 도달하든, 실패하든 관계 없이 오는 10월31일 EU를 탈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동당 등 야당은 보수당 존슨 정부에 대한 신임투표를 요구했다.   

존슨 총리는 이에 26일 의회에서 이를 논의할 시간이 있을 것이라며 미온적인 반응을 보였다.

코빈 대표는 존슨은 총리에 적합한 인물이 아니라며 다시 한번 그의 사퇴를 촉구했다. 코빈 대표는 존슨 총리가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을 철회하지 않는 한 조기총선은 수용할 수 없다고 맞섰다.

코빈 대표는 "그(존슨)가 총선을 원한다면, (브렉시트) 연장을 수용해야 한다. 그러면 선거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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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9/09/26 17:17:5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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