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미성년 임대사업자만 46명…최다 19채, 최연소 6살"

기사등록 2019/09/25 15:32:30

"문 정부, 불로소득 근절 위한 부동산 정책 대개혁 나서야"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미성년 임대주택 사업자 중 46명이 2채 이상 다주택자로 나타났다.

25일 민주평화당 정동영 의원실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임대사업자 등록현황' 자료에 따르면, 이들이 소유한 주택은 모두 206채다.

가장 많은 주택을 소유한 10대 임대사업자는 인천 남동구에 사는 10살 이모 군으로, 벌써 19채의 주인이다.

또 서울 강남구에사는 13살 이모 군도 18채의 임대주택을 소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남양주 거주 오모 군(14세) ▲강남구 거주 강모 군(18세) ▲김모 군(18세)이 12채로 뒤를 이었다. 이들을 포함해 임대주택을 3채 이상 보유한 사업자는 모두 20명이다.

임대주택 2채씩을 소유해 상위 21위에 공동으로 이름을 올린 10대 임대사업자는 모두 26명이다. 특히 송파구 거주하는 김모 군, 경기 용인시에 사는 심모 군은 불과 여섯 살인 것으로 확인돼, 최연소 다주택자로 이름을 올렸다.

10대 다주택자 중 21명(45.6%)은 강남3구(강남, 서초, 송파)에 거주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다른 연령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다. 상위 30위 임대주택 사업자만 놓고 봤을 때 강남3구 거주자는 10대에 이어 60대가 13%로 두 번째로 많고, 20대가 11%, 70대 이상 10%, 50대 10%, 30대 3% 등 순이다.

정 대표는 "정당한 세금을 냈더라도 미성년자가 수백채의 임대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것은 결코 정의로운 사회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문재인 정부가 불로소득주도 성장을 멈추고 불로소득을 근절하기 위한 전면적인 부동산 정책 대개혁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정동영 "미성년 임대사업자만 46명…최다 19채, 최연소 6살"

기사등록 2019/09/25 15:32:30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