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드릴십 2척 계약취소 가능성…1조 분쟁 제기되나(종합)

기사등록 2019/09/24 18:12:46

트랜스오션, 드릴십 2척 계약이행 포기 의사 접수

9억1000만달러 못 받아…향후 분쟁 가능성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삼성중공업은 스위스 선사인 트랜스오션(Transocean)으로부터 현재 건조 중인 드릴십(원유가스시추선) 2척에 대한 계약이행 포기 의사를 접수했다고 24일 공시했다.

해당 드릴십은 삼성중공업이 그리스 오션리그(Ocean Rig)로부터 2013년 8월과 2014년 4월 각각 수주한 선박들로, 작년 트랜스오션이 오션리그를 인수했다.

두 선박의 계약가는 각각 7억2000만달러(약 8600억원)와 7억1000만달러였으며 납기는 올해 9월과 내년 9월이었다.

앞서 오션리그는 재무구조 악화에 따라 삼성중공업에 발주한 드릴십 인도를 세 차례 연장했으며, 이 과정에서 계약금액이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중공업이 계약금과 중도금 등으로 받은 금액은 1호선 3억4000만달러, 2호선 1억8000만달러 등 모두 5억2000만달러다.

트랜스오션이 최종 인도를 거부할 경우 삼성중공업은 남은 건조 대금 9억1000만달러를 놓고 법적 분쟁을 벌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삼성중공업은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한 후 향후 대응책을 모색한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접수한 사안에 대해 검토 중"이라며 "향후 선박건조계약 상 계약 내용의 변경이 발생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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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 드릴십 2척 계약취소 가능성…1조 분쟁 제기되나(종합)

기사등록 2019/09/24 18:12:4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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