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이후 12년만에 전국적 규모 파업
GM, 16일 오전 UAW와 협상 재개
GM 경영진과 GM 노조 상급단체인 전미자동차노조(UAW)는 파업을 앞둔 15일 오후 10시 마지막 협상을 벌였지만 소득 없이 종료되면서 4만9000명의 노조원들은 16일 0시(미 동부시간)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앞서 GM 노조 간부 200명은 15일 오전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파업을 결정했다.
GM 노조가 사측을 상대로 미 전역에서 파업을 하는 것은 2007년 이후 처음이다. 노조는 당시 이틀간 파업을 벌였다.
CBS뉴스는 이번 파업으로 미국 9개 주(州)에서 33개 공장과 22개 부품창고가 문을 닫는다고 전했다.
GM은 16일 오전 10시부터 UAW 지도부와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
노조는 지난 7월부터 GM 경영진과 협상을 벌여왔지만, 여러 핵심 이슈에서 여전히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UAW는 노조의 핵심 요구 사항은 공정한 임금, 건강보험 보장, 안전한 일자리 등이라고 밝혔다.
테리 디테스 UAW 부위원장은 15일 발표한 성명에서 "노조원들은 그들(경영진)이 필요로 할때 GM을 위해 헌신했다"며 "지금 우리는 동료들을 위해 단결하고 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GM은 이날 성명에서 5400개가 넘는 일자리, 70억 달러 투자 외에 초과이익공유제, 건강보험 개선을 노조에 약속했다고 밝혔다.
GM은 "우리가 임금을 올리고 일자리를 늘리는 제안을 했음에도 UAW 지도부가 오늘 밤 자정 파업을 하기로 선택한 것이 실망스럽다"며 "우리는 긴급한 상황에서도 선의를 갖고 협상에 임했다. 사측의 목표는 직원들과 기업을 위해 강력한 미래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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