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주기 맞은 여순사건, 희생자 추모행사 '밑그림'

기사등록 2019/09/15 11:48:15

10월 19일 이순신광장서 합동 추념식 및 문화 행사 다채

시민추진위,아픔 치유하고 상생·화합하는 지원사업 기획

【여수=뉴시스】김석훈 기자 = '여순사건 70주기 합동추념식'이 19일 오전 전남 여수시 중앙동 이순신광장에서 거행된 가운데 희생자 유족들이 분향하고 있다. 여순사건 70주년 기념 추모사업 시민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진행된 합동추념식은 여순사건 희생자 유족과 김영록 전남도지사, 권오봉 여수시장, 주승용 국회부의장, 이용주 국회의원,  4대종단, 시민사회·안보보훈단체 회원,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여했다. 2018.10.19. (사진=여수시청 제공)    kim@newsis.com
【여수=뉴시스】김석훈 기자 = '여순사건 70주기 합동추념식'이 19일 오전 전남 여수시 중앙동 이순신광장에서 거행된 가운데 희생자 유족들이 분향하고 있다. 여순사건 70주년 기념 추모사업 시민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진행된 합동추념식은 여순사건 희생자 유족과 김영록 전남도지사, 권오봉 여수시장, 주승용 국회부의장, 이용주 국회의원,  4대종단, 시민사회·안보보훈단체 회원,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여했다. 2018.10.19. (사진=여수시청 제공)    [email protected]
【여수=뉴시스】김석훈 기자 = 여순사건 71주년을 맞아 오는 10월 지역민 희생자 지원사업의 밑그림이 그려졌다.

15일 여수시와 여순사건 시민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19일 70주년 추모 행사에 이어 올해도 같은 날 희생자 '합동 추념식 및 문화예술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10월 22일 전남도와 서울의 여순사건 시민단체가 힘을 모아 '여순사건 국회 추모문화제'를 처음 마련해 추모제와 문화 공연, 학술 심포지엄,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 촉구대회 등을 열 예정이다.

국회 추모문화제 일정과 연계해 여수에서도 시와 시민추진위, 희생자 유족, 시민단체 등이 국회를 방문해 특별법 제정을 위한 촉구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여순사건 71주기 희생자 합동 추념식은 10월 19일 오전 10시 여수시 중앙동 이순신광장에서 유가족과 시민단체 등 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식전행사와 추모 본행사로 나눠 진행된다.

여수시립국악단 추모 공연과 4개 종교단체가 10분씩 추모 행사를 갖는다. 이어 본행사는 국민 의례, 유족소개, 추모사와 헌화 및 분향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지난해 70주기 합동 추념식은 여수경찰서에서 열린 순국 경찰 추모제와 시간이 겹쳐서 경찰 유족으로 이순신광장의 합동 추념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시민위원회는 올해 합동 추념식에 순직 경찰 유족 대표 등이 참석할 수 있도록 추념식 식간을 조율할 예정이다.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화해와 평화의 바람' 제목의 문화예술 행사가 10월 19일 오후 7시 이순신광장 합동 추념식 무대에서 마련된다.

화해의 북소리를 시작으로 타악기 퍼포먼스와 씻김·넋풀이, 소리와 무용으로 여순사건을 기억하고 이어 아이들의 연주와 밴드의 힘찬 공연, 모두 하나 되는 대동한마당 등으로 어울림의 장을 연다.

과거보다는 미래를 향한 '화합과 상생'을 강조하는 무대로 공연 성격에 맞도록 세부 계획 및 출연진 등은 조율 중이다.

올해 71주기 합동 추념식은 본행사가 시작되는 오전 11시 여수시 전역의 민방위 경보 시설에서 1분간 묵념 사이렌이 처음 시도될 예정이다. 전남도와 행정안전부의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또 헌화 및 분향이 진행되는 동안 민간인과 경찰, 군인 등 단체별 제출된 지역 희생자의 이름이 무대 옆 시 영상홍보차량의 화면에 표출된다.


【여수=뉴시스】김석훈 기자 = '여순사건 70주기 합동추념식'이 19일 오전 전남 여수시 중앙동 이순신광장에서 거행됐다. 여순사건 70주년 기념 추모사업 시민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진행된 합동추념식은 여순사건 희생자 유족과 김영록 전남도지사, 권오봉 여수시장, 주승용 국회부의장, 이용주 국회의원,  4대종단, 시민사회·안보보훈단체 회원,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여했다.  왼쪽부터 주승용 국회부의장, 김영록전남도지사, 권오봉 여수시장, 서완석 여수시의회의장, 박정명 시민추진위원장. 2018.10.19. (사진=여수시청 제공)   kim@newsis.com
【여수=뉴시스】김석훈 기자 = '여순사건 70주기 합동추념식'이 19일 오전 전남 여수시 중앙동 이순신광장에서 거행됐다. 여순사건 70주년 기념 추모사업 시민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진행된 합동추념식은 여순사건 희생자 유족과 김영록 전남도지사, 권오봉 여수시장, 주승용 국회부의장, 이용주 국회의원,  4대종단, 시민사회·안보보훈단체 회원,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여했다.  왼쪽부터 주승용 국회부의장, 김영록전남도지사, 권오봉 여수시장, 서완석 여수시의회의장, 박정명 시민추진위원장. 2018.10.19. (사진=여수시청 제공)   [email protected]

 여순사건 시민추진위원회는 이와 함께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을 위해 전 국민 공감대를 형성할 방안 중 하나로 '진상규명 및 명예 회복을 위한 특별법 왜 필요한가?' 제목의 홍보용 전단 제작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10만 부를 제작해 타 시·군과 관광객, 홍보 자료로 활용한다.

시민추진위원회 김병호 위원장은 "70년간 이어온 지역의 아픔과 갈등, 반목을 극복하고 상생과 화합의 분위기를 만드는 데 위원회 모두가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무엇보다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전 국민의 의지를 한데 모아 국회가 움직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순천 10·19사건 지역민 희생자 지원사업 시민추진위원회'는 지난 7월 29일 여수시청 상황실에서 출범식을 갖고 올해 여순사건 지원사업을 성공리에 마무리하고 국회의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데 역량을 모으기로 했다.

여순사건 특별법은 20대 국회에 5개 법률안이 발의됐으나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머물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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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주기 맞은 여순사건, 희생자 추모행사 '밑그림'

기사등록 2019/09/15 11:48:1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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