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당국 "현대글로비스 운반선 수색 난항"…韓선원 4명 구조중

기사등록 2019/09/09 08:30:30

"선박 화재와 연기로 선체 진입 위험"

연방 및 주정부 구조당국 총출동

【조지아=AP/뉴시스】 현대글로비스 소속 대형 자동차 운반선(PCC) 골든레이(Golden Ray) 호(號)가 8일(현지시간) 미국 남동부 조지아주 해안에서 전도됐다. 사진은 기울어진 골든레이호의 모습. 2019.9.9.
【조지아=AP/뉴시스】 현대글로비스 소속 대형 자동차 운반선(PCC) 골든레이(Golden Ray) 호(號)가 8일(현지시간) 미국 남동부 조지아주 해안에서 전도됐다. 사진은 기울어진 골든레이호의 모습. 2019.9.9.
【서울=뉴시스】양소리 기자 = 8일(현지시간) 미국 남동부 조지아주 해안에서 전도된 현대글로비스 소속 대형 자동차 운반선(PCC) '골든레이(Golden Ray) 호(號)'에 불이 붙으며 수색작업이 난관에 부딪혔다고 미 해안경비대(USCG)가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구조대원들은 선박에 승선한 24명 가운데 빠져나오지 못한 4명을 찾기 위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화염과 선박 불안정으로 선내 진입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앞서 보도에 따르면 이들 4명은 모두 한국인이다. 탑승자의 증언을 바탕으로 당국은 이들이 현재 선박 기관실에 있을 것으로 판단, 구조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미 해안경비대 찰스턴지부를 이끄는 존 리드는 이날 오후 사고 관련 브리핑에서 "선박의 화재와 연기로 인해 현재 선체 진입은 위험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리드는 "구조팀이 실종원 선원들을 찾기 위해 656피트(약 200m) 가량의 운반전을 안정시키려고 했으나 현재로서는 화재가 진압됐는지 여부가 파악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는 "인양 전문가들은 선박의 안전성을 파악한 뒤 선내에 남아있는 4명의 선원에 대한 구조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의 방법을 찾겠다"고 부연했다.

리드는 앞서 "배에 타고 있던 24명 가운데 20명이 안전하게 대피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한국인 6명, 필리핀인 13명, 미국인 도선사 1명 등으로 확인된다.

구조작업에는 브런즈윅 긴급 대응보트, MH-65 돌핀 헬리콥터, 찰스턴지부 사바나 해상 안전팀, 구조엔지니어링대응팀(SERT) 등 연방 및 주정부 당국이 총출동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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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9/09/09 08:30:3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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